구로구가 서울시 1호 '착한마을'로 탄생했다. '착한마을'은 매달 월3만원 이상 정기 기부를 하는 '착한가게' 와 월2만원 이상 정기 기부를 하는 '착한가정'이, ‘착한마을’은 매달 3만원 이상 정기 기부를 하는 ‘착한가게’와 월 2만원 이상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정’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을 뜻한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착한마을’ 지정 사업을 펼치는데  그 첫 주인공으로 구로구 개봉2동이 선정됐다. 구로구와 개봉2동 주민센터의 노력이 빛난 결과다. 구로구는 지난해 6월 구로구나눔네트워크 협약을 통해 동 단위의 상시 모금 체계를 구축했다.

▲ 착한마을 기부한 주민들

지난 해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탈바꿈한 개봉2동은 소규모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가 모여 사는 동 특성에 맞춰 자원 발굴 사업을 시작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착한가게’ 발굴에 나서고, 개인 주민들에게도 ‘착한가정’에 대해 홍보했다. 각 직능단체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 특화 사업인 일대일 결연을 통한 ‘홀몸가구 영양가득 채움사업’과 재능기부를 통한 ‘개봉2동 착한이웃’ 사업도 진행했다.

▲ 칙한 마을 현판

그 결과 착한가게 26개소, 착한가정 15가정, 나눔가게 6개소, 일대일 결연 13명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뤘다. 개봉2동은 착한가게, 착한가정의 수가 서울시 전체에서 ‘동’ 단위로 1위다. ‘착한마을’ 선포식은 20일 개봉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일대일 결연과 나눔가게 기부자 감사장 수여, 착한마을 인증패 수여, 착한가정 가입식, 착한마을 조형물 스티커 부착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착한가게와 착한가정 등이 표시된 ‘착한마을 조형물’은 개봉역에 조성됐다. ‘착한가게’ 현판을 보고 너도나도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편집 : 안지애 부에디터

권용동 주주통신원  kownyongd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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