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시 한편 올립니다.

<꽃보다 단풍, 봄보다 가을>
                                         
아름다운 건 꽃만 아니네.
단풍도 꽃처럼 아름답네.
때로는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가을 무르익어
봄보다 한층 아름다운 산.

꽃보다 다채로와라.
연록에서 노랑으로, 갈색으로
연홍에서 주황, 진홍빛으로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보다
화사하네.

그렇게 꽃보다 생명력 있네.
화무십일홍이라는데
단풍은 그 시한 모르고
낙엽 되기전까지
계절을 풍미하네.

봄날 봄꽃이
겨울 지나 돌아오듯
가을 단풍은
불볓 여름 이기고 부활하네. 

지금 나에겐, 우리에겐
꽃보다 단풍, 봄보다 가을이라네.
(2017.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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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미진 객원편집위원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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