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가수 조동희의 노래와 이야기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 힘을 키워주는 부모'라는 타이틀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주최하고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센터장 강양숙)가 주관하는 토크콘서트와 특강 이야기쇼가 열렸다. 2일간에 걸쳐 실시하는 이번 기획은 서울형은평혁신교육지구 청소년자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도 은평부모교육 프로그램이다.

▲ 조동희의 연주모습

오늘 토크콘서트는 한국 모던포크음악의 서정을 계승했다고 극찬을 받고있으며 희망의 노래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Final cut OST를 부르고, 그 첫날 드라마<시그널>OST ‘행복한사람’/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외 다수 작사를 한 가수 조동희가 나와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동희는 얼마 전 작고한 가수 고 조동진과 조동익을 오빠로 둔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하다. 또한 그녀는 스무살부터 작사를 시작하여 작사가, 작가,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영화를 전공하기도 한 특별한 가수이다.

▲ 무대와 마주앉은 관중석

음악회는 스산한 바람이 불던 주말, 부부와 어린이 그리고 젊은이들이 함께 자리 잡고 샌드위치와 케잌, 음료수를 옆에 두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따스하게 진행되었다.

▲ 가족콘서트처럼 따스한 콘서트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발상으로 시작된 이 음악회는 은평구청이 기획하며 완성된 민관의 결정체였다. 마지막까지 이 행사를 함께 해 준 은평구청 청소년지원팀 박남주 팀장이 늦게까지 현장에서 참석한 학부형들과 함께하면서 "이런 소통의 토크쇼를 앞으로도 더 많이 열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의지를 말해 모두들에게 은평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 조동희의 공연

금년에 발매한 라디오 90의 가사를 읽어 본다

 

상쾌한 찬 공기가 나를 깨우는 아침

졸린 눈으로 걷던 등굣길

하얗게 꽃이 피는 골목길을 지나며

내 귀에 들려오던 노래

교실 구석엔 소곤소곤

서로의 맘 나누던 노래들

친구 귀에 하나 내 귀에 하나

오 가슴 답답할 땐 장롱 속에

나는 얼굴을 묻은 채 노래 했네

항상 라디오에 서만 듣던 노래

내 맘 달래 주었던 너 라라 라디오

내 머릴 스치우는 향기로운 바람에

 

가정의 정서적 가슴을 열게 해 주고 이웃과 함께 아이 키우는 이야기에서부터 차분한 가정사를 말끔하게 읽어주며 시민과 소통하는 조용한 방식의 작은 이 토크쇼는 아주 큰 무대의 토크쇼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으리라 믿는다. 음악회는 앵콜곡 제비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SAK_LuLpf8s

일 시 2017년 11월10일 금요일 19:30~21:00

장 소 신나는애프터센터

주 최 은평구

주 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

편집  : 안지애 부에디터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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