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나뭇가지가 담장에 기대어 뻗었다.

봄날 피었던 꽃은 이제 다 떨어져 사라져 버렸지만

우둑하니 그림으로 남아 그 어떤 날을 기억한다.

홍매화의 매력을 잠재운 여름 풍경이 스산하고

색다른 모습으로 탄생된 홍매화 두 번째 그림도

임자를 찾아 곧 내 품을 떠난다.

▲ 돌담 홍매화

 

편집: 양성숙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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