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주고 떠나다오

김혜성 주주통신원l승인2018.08.31l수정2018.09.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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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주고 떠나다오

 

또다시 한 계절 흘러간다.

무더위만 안겨주어 원망과 미움을 주었던

그러면서도 열심히 만물에게 활력소를 불어주어

고마움도 받았던 여름이 간다.

 

너무나 뜨거운 무더위만 준 민망함인가

떠나가는 계절의 인사인가

살랑살랑 시원한 밤바람으로

작별을 고하며 떠날 준비하고 있네.

 

사랑의 계절 봄 언니가 넘겨주고 떠난

한반도에 평화만 주고 돌아오라던 숙제

가을 숙녀에게도 넘겨주는 아쉬움에

폭풍눈물 흘리며 차마 떠나지를 못하는구나.

 

여름아, 여름아

너만의 아쉬움이 절대 아니란다.

너만의 숙제가 아니었단다.

우리 모두의 아쉬움이고

우리 한반도, 한민족의 숙제란다.

 

그래도 너의 한 계절에

남과 북의 부모형제 만났고

너의 한 계절에 아름다운 꿈도 꾸며

한바탕 축제 잘 놀았으니

아쉬움보다 축복을 주고 떠나거라.

 

떠날 땐 가을의 숙녀에게

아름다운 무궁화와 수려한 목련의

화합을 축복하고 떠나다오.

“한반도의 평화를 부탁한다”

말하고 떠나다오.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 심창식 편집위원

김혜성 주주통신원  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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