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아가씨

30분 홍보대사 노릇 최성수 주주통신원l승인2019.01.24l수정2019.01.2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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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크고 날씬한 한복 입은 서양아가씨가 경회루를 배경으로
셀카를 열심히 찍는데 어딘지 안쓰러워 보인다.
"내가 촬영해 줄까" 했더니 환하게 웃으며 핸폰을 넘겨준다.
경회루를 배경으로 북악산도 넣어 여러 컷을 난 담아주었다.
그녀는 내 팔을 끌어당기며 같이 찍잔다.
그녀 얼굴을 내 얼굴에 대기도 하고 기대기도 하며 촬영을 한다.
그래 나도 스마트 폰을 꺼냈다.
낚아채듯 내 폰을 그녀 손에 넣고 요렇게 찍어 주었다.
그녀는 불가리아에서 왔단다.
혼자냐고 물었더니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카페에서 쉬고 있단다.

 

잠시 전의 일이다.

근정문을 들어서려는데 키가 작고 어린 한복 입은 아가씨 둘이
담벼락을 배경으로 서로 촬영을 해주고 있다.
벽과 얼굴만 찍는다.
“Together?”
나는 손을 내밀었다.
"감사합니다"며 스마트 폰을 건넨다.
자기네들끼리 소곤대는데 일본말이다.
담을 배경으로 찍어주고
자세를 바꾸어 근정문과 부속 건물이 나오게도 찍어주었다.
둘이서 핸폰을 보더니
근정문 입구에 들어서는 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준다.

 

근정전 뜰을 건너 지나는데
얼굴이 까무잡잡한 젊은 아줌마 둘이서 사진을 찍는다.
그늘에서만 찍는다.
얼굴은 몰라도 배경은 전혀 아닐 것 같다.
또 한번 둘이서 함께 찍으라며 손을 내밀었다.
환하게 웃는다.
그들이 서있는 그늘에서 촬영한 후 햇빛 나는 데로 나오게 하여 촬영해 주었다.
근정전이 나오게도, 방향을 바꿔
입구인 근정문과 이어진 부속 건물이 나오도록도 촬영해 주었다
이들도 폰을 들여다보더니 땡큐를 연발했다.
그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왔단다.

 

경복궁에서 만난 그녀들이 각자 자기 나라에 돌아가
한국의 궁전 경복궁 이야기를 할 때
머리도 하얗고 걸음걸이도 어정거리는 할아버지가 사진을 찍어 주었는데
바로 이 사진이라고 자랑하면서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더라며 한국 여행이야기 꽃을 피워주기를 바래본다.

 

사진을 사랑하는 한 친구와 함께 경복궁 나들이를 간 날
30분 정도로 짧은 시간에 겪은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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