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사진기자단 사진

 

100년 전 3월
한반도 이천만 겨레 속 깨어있는
이백만 민중은 분연히 일어섰다

무자비한 일제의 총칼 앞에
태극기 하나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치다
총칼을 맞으며 무참히 쓰러져 갔다

어찌 두렵지 않았으랴
어찌 떨리지 않았으랴

 

그러나 그러나
두려움 보다 더 컸던 것은
내 나라 내 땅의
자주 독립에 대한 열망 갈망 희원

 

그 모든 거룩한 분노로
칼 하나 부여잡지 않고
맨손으로 빈손으로 만세를 외치고 외쳤다
결연히 이천만 겨레의 십일조 되어
오천년 민족의 제단에 제물을 올렸다

 

홀로 십자가를 진 외로운 예수 보다
비루한 야만의 폭력에
거대한 평화의 외침으로
이 땅에 성혈을 쏟으며
장엄하게 쓰러져간 선열들의 가없는 행렬

 

세계의 제국주의가 놀라고
세계의 피압박 식민지 민중도 경외한
세계 독립투쟁 역사의 성스러운 이정표
세계 민주주의의 빛나는 지침이 되었다

 

아! 그 선열들의 성혈 흘러
백년을 연연히 흐르고 흘러
오늘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심장에 맥동하고 있다

 

어찌 가만히 있으랴
거리에 뛰어나가 이제는 두려움 없이 외치노라
내 나라 내 땅에서 마음 껏 소리치노라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내 나라 영원히 만세~"

 

이제는 모든 야만 폭력 거짓 사대 굴종은
불살라 흔적도 없애버리고
오직 비폭력 평화의 3.1정신으로
세계의 평화를 선도하자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금강석이 되리라

 

우리는 그러한 자격이 충분하다
그렇지 아니한가
100년 전 우리의 선열들이 온 몸을 바쳐
피로 써내려간 빛나는 금자탑이 있거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조형식 주주통신원  july2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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