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수리 및 관리 기술을 교육시키는 센터가 개설되어 학생선발과 교육에 관한 내용을 [대만이야기 63]에서 언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학비에서 큰 오류가 있었습니다.

▲ NATIONAL FORMOSA UNIVERSITY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를 개설하며 수업과 학사일정 그리고 대만민항국 및 대만 양대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총괄하던 분이 행정업무는 관여하지 않아 발생한 실수입니다.

대만화폐를 통상 NT Dollar라고 부릅니다. New Taiwan Dollar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어로는 줄여서 타이삐(臺幣)라고 하지요.

3월 중순 한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포모사 대학 항공유지보수 훈련센터에 들어가고 싶다며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군대도 다녀온 학생입니다. 그렇게 알아본 자료와 새로운 사실 그리고 과정을 정리합니다.

올 9월에 입학하기 위해 먼저 중국어를 배워야하는데 포모사 대학에는 외국인을 위한 어학원이 없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타이난 成功大學에 어학원인 華語센터가 있어서 여러 나라 젊은이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더군요. 아주 초보자 과정부터 있습니다. 나이와도 상관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3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11주에 NT$31,100(원화 약 115만원), 주당 10시간 학과수업과 5~6시간의 선택수업이 들어있습니다. 8월 30일까지 어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9월에 포모사 대학에 입학할 계획입니다.

▲ 어학원 학비는 3월 18일~6월 7일(11주) NTD31,100.-(원화 115만원). 6월 24일~8월 30일(10주) NTD28,300.-(원화 105만원)

成功大學주변의 원룸을 소개받아 입주했습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이 구비되어있고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습니다. 월 NTD6,000(약 22만원. 전기 수도료 따로)

포모사 대학교는 5월경에 지원한다고 합니다. 포모사대학에 비행기 공정학과가 있어서 지원을 하려고 했더니, 올해 9월 학기에 외국인 학생 배정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학과에 들어가 학사과정을 배우면서 3학년에 올라가 오전에는 학과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에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정학부에 있는 학과를 선택하여 입학해야 합니다.

공정학부에 외국인을 선발하는 과가 4개가 있고, 동력기계공정학과와 자동화공정학과는 중국어 강의만 합니다. 재료과학과 기계설계학과에서는 중국어강의와 부분적인 영어강의를 함께 한다고 합니다.

▲ 2019년도 9월학기 공정학부 학비 자료입니다. 위 금액은 가을학기 비용입니다.

학비는 한 학기에 NTD52,800.-(원화195만원)입니다.

3학년에 올라가서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에 들어가면 한 학기에 NTD30,000.-(원화110만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그 외에 인터넷 사용료나 학점이수료가 약간 더 있습니다.

4학년 졸업까지 전공 학비가 약 1,600만원.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 2년간 약 440만원입니다.

따라서 학비 총액은 약 2천만 원을 예상하면 됩니다.

앞에 글 [대만이야기 63]에서 항공유지보수훈련센터 미화 3만 불은 잘못된 정보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외국학생 기숙사비 보조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모사 대학 부근은 타이뻬이나 이곳 타이난 시보다 저렴해서 원룸은 월 NTD4,000.-(원화15만원) 정도입니다.

저의 정보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동호 편집위원  donghokim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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