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잘 드는 아무 곳에서나 자라는 흔한 토끼풀.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는다고 토끼풀 잎을 자세히 들여다본 사람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토끼풀 꽃은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대신 똑똑 끊어 모아 엮어 반지나 팔찌, 크게는 왕관을 만든다. 그런데 토끼풀 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예쁘다.

 

토끼풀은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서 이름 붙었다 한다. 흔해서 귀히 여기지 않지만 생각보다 좋은 잡초인 것 같다. 유기농법에 활용될 만큼 땅을 기름지게 하고, 향과 맛이 좋아 소나 양 등 가축이 좋아하는 목초라고 한다. 단지 토끼풀이 잔디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죽게 한다 해서, 잔디밭 특히 골프장에서는 문제 잡초라 부른다. 이렇게 좋은 풀이 골프장에서는 제거해야할 잡초라고 하니.. 오히려 골프장이 골치 거리가 아닐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미경 주주통신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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