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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날.“김영오(세월호 참사 유가족 유민 아빠), 이사람 말이야, 46일 굶고도 살아있어! 이게 사람이야 죽어야지 지율스님(2005, 부산 천성산 터널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100일 동안 단식)도 그렇고 말이야. 즈그 아버지가 죽어도 그렇겐 안할껄.”그러는 당신, 생떼 같은 자식이 침몰된 배안에 갇혀 시신도 못 찾는 상황이면 그런 말 할 수 있어요. 라고 했다.(속으로만)지난 10월25일 밤 9시경 목동역에서 50대 후반 남자 손님이 타고 목동 14단지 아파트 가자고 했다. 이 손님이 차안에 있던 한겨레 9월 6일(토)치 1
칼럼
이강윤
2015.02.0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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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에는 유달리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하는 일들이 펼쳐진다. 먼저 영화 이 천만 관객을 울리고 있다. 나 역시 정월 초하룻날 가족과 더불어 이 영화를 보며 몇 번이나 찔끔거렸다. 나뿐만 아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울었다고 한다.그런데 나는 오늘 또 한 번 우는 일을 당하였다. 앞의 영화에서의 눈물은 일종의 감상, 애상의 눈물이라면 이 눈물은 정말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의 눈물이었다. 한 마디로 뜨거운 눈물이었다.의정부시 어딘가 가난한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아파트에 불이 났다. 소방시설도 미비한 데다
칼럼
안병렬
2015.02.0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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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 제법 큰 규모의 교회가 있었는데 신임목사가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얘기는 신임목사가 첫 주일예배 때 겪었던 일화입니다. 교인들을 시험한다는 것은 나쁘지만 부임한 교회의 성향을 알기 위해서였습니다.그는 교회입구 근처에서 초췌한 부랑자모습을 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렸습니다. 예배당으로 향하는 수많은 교인들 중에서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온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경계하면서 피해가는 교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정하고 따뜻한 손길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신임목사는 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교회로 향하는 교인들에게 다가갔
칼럼
김태평
2015.02.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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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건강의 중요성과 에너지절약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다. 착한 서민들은 이미 그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건강은 생활습관에 좌우되는 것 같다. 과부족 없이 적정선을 지켜야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지키기는 쉽지 않다.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몰라서 건강을 해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산해진미를 앞에 두고 입을 닫을 수 없고, 절세가인을 곁에 두고 돌아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함을 절제하여 천년만년 산들 무엇 하나 싶기도 하다.인간 삶에는 과부족이 있어야 살맛도 나지 않나 생각한다. 신처럼 완벽할 수 없겠지만 만약 근접한다면 신이 화내
칼럼
김태평
2015.02.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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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친구 분의 주선으로 40년만에 그 친구를 만났다. 그래도 서로가 그 모습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게 신기하였다. 반가웠다. 함께 한 학교에서 교사를 하던 분이다. 나이도 나보다 열 살 가까이 적고 과목도 나는 국어요 그는 상업이라 별로 가까이 할 조건은 없었는데 그래도 상당히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그가 처음 부임하여 오던 날인가 이튿날인가 그를 집으로 초청하여 점심을 대접한 기억이 있다. 또 교내 시화전을 열면서 그에게 글씨와 그림을 부탁한 기억도 있다. 미술 교사를 제쳐놓고 그에게 맡긴 걸 보아 그런 소질뿐 아니라 능력도
칼럼
안병렬
2015.02.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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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그대로 두면 자정자생(自淨自生)하지만 인간은 썩어 자쟁자멸(自爭自滅)할 것이다. 특히 과잉생산체제인 현대사회는 정기적인 청소와 물건정리를 않는다면 혼란에 휩싸일 것이다. 종일 구매강요광고가 오감을 때린다. 과도한 구매와 과소비를 조장하고 현혹한다.고가품을 명품이라 위장판매하고 10년 쓸 물건도 1년이면 재구매토록 만든다. 수십 억 년간 만물을 지켜온 물질을 최근 2~3세기동안 소진하였다. 얼마못가 자원이 고갈될까 염려된다. 수명도 그때까지가 아닐까? 삶의 품격은 물자소비가 아닌 근검절약임을 재인식해야겠다. 이것만이 생존의 비
칼럼
김태평
2015.02.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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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의 철학적 질문이 사치일 수 있는 시대가 우리 앞에 왔다.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것만 있다면 좋겠지만....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수입국 세계1위 대한민국민은 아직도 등 따습고, 맛있게 먹고 배만 부르면 그만이다. 음식으로 인해 10년, 20년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 따위는 관심 밖이다.문화와 생김새도 다른 동서양도 음식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것은 동일하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했으며, 독일
칼럼
구정희
2015.02.0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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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매년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 분야 종사자들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기계, 금속, 전기 등 소위 인기 종목은 계속 종목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공예, 미예 분과는 종목이 줄어들고 있다. 나전칠기, 목조각, 화문석, 짚풀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자수, 양복, 규방공예 등은 아예 종목 자체가 없다. 그 이유는 출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특정 직종 관련 경기가 성립하려면 그 직종의
칼럼
이칠용 주주통신원
2015.0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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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항하는 어부
이 사진 한 장
마광남
2015.02.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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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목) 저녁 6시 반 서울 성북구 성북로에 있는 한겨레사랑방에서 서울지역 한겨레 주주통신원 정기 모임이 열렸습니다.참석하신 분은 서촌 차방 오성근 통신원, 이광찬 통신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운영위원장, 이요상 통신원, 총무 김미경 통신원, 이강윤 통신원, 최호진 통신원, 권용동 통신원이십니다.이날 맛난 굴, 전, 오징어볶음, 떡국은 이요상 통신원님이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이동구 한겨레 주주센터 커뮤니케이션팀장 겸 에디터
이 사진 한 장
이동구
2015.02.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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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가슴 먹먹해지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는 유도신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러할 수 있다. 흔들림을 보이면 현상 유지조차 어려워 내색해서는 안 된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갈등으로 천둥치는 속내를 어서 수습해야 한다.삶의 켜를 훑는 한순간의 물기라도 들키면 큰코다친다. 그 다차원의 심정을 긴박하게 갈무리하는 존재의 낯을 표정 연기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장예모 감독이 7년 만에 공리와 손잡은 이유이리라.영화 은 도입부에서 그 지경에 처한 펑안위(공리)의 정황을 줌인으로 클로즈업한다. 다소곳이 앉아 대응하는 무심
칼럼
김유경
2015.01.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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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불의에 봉기하지 않는다. 단지 돈에 봉기할 뿐이다.”근로자의 13월의 세금폭탄에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내 돈이 불공평하게 많이 징수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꾹꾹 눌러 참고 있던 사람들의 뚜껑이 열리나봅니다.담배에 대한 증세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모두 다 부글부글 끓지 않았습니다. 비흡연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으니까요.또 흡연자도 “내 더러워서 끊는다”며 그 증세에 저항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으니까요.그런데 이번 세법 개정으로 인한 추가세금 납부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피해갈 수 없는 길인 것 같습니다.
칼럼
김미경
2015.0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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