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의 혁신학교 이야기 11>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운동의 흐름과 비전 김광철 주주통신원l승인2020.09.23l수정2020.09.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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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은초등학교 교문 전경

'김광철의 혁신학교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이미 밝혔듯이, 2011년 필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교사들이 서울 양천구 이피엔2로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신은초등학교로 전근을 가서 혁신학교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써 오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2009년 경기도 교육청에서 시작된 혁신학교 운동이 서울에서는 곽노현 교육감이 선출되면서 시작되었다. 경기도 혁신학교 운동의 시발점은 경기 남한산초등학교이다. 전교조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이미 교육혁신에 대한 왕성한 논의들이 있어왔는데, 폐교 직전의 남한산초등학교를 살리겠다는 교사, 교장, 학부모들이 의기투합이 되어 성남 등 주변지역 어린이들을 모아 학교 혁신운동을 벌였는데, 그 모델이 경기 김상곤 교육감에 의하여 받아들여져서 혁신학교 운동은 시작된다. 그렇다고 '혁신학교'라는 상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와 서울지역의 혁신학교 교사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혁신학교의 상을 정립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필자 역시 전교조 초등강서지회를 중심으로 관심 있는 교사들을 모아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이런 정보들을 취합하고, 논의와 연구를 거치면서 혁신학교의 상을 그려나갔다.

혁신학교 개교를 준비하면서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신은초 교사들은 학교 비품의 구입에서부터 개학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몇 개의 준비 팀으로 나누어 동분서주하였다. 경기와 서울의 몇몇 혁신학교 탐방을 가서 배워오고 책걸상에서부터 학교 비품, 사무용품, 도서관의 장서, 각종 교구들을 구입하느라 방학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혁신신은초'의 교육의 상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의 문제였다. 이는 혁신 신은초의 비전이면 정체성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다.

▲ 2015년 서울신은초등학교 입학식 때, 6학년 언니들이 동샏들을 축하하는 활동의 한 장면

필자는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의 '교육의 상과 비전'을 정립하기 위하여 교장, 교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에서 발제를 맡았다. 당시 발제문은 A4 용지 32쪽에 이르는 좀 많은 분량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필자가 주장하는 근거들을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의 본질,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한국 교육의 문제, 교육을 통한 미래 비전의 제시, 타 혁신학교의 사례, 교육 전문가들의 주장, 외국 교육의 흐름 등을 근거로 '한국 교육이 지향해야 할 지점'을 밝히고, 그 속에서 '혁신학교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등 18개의 꼭지의 내용으로 정리한 것을 제시했다. 물론 교사들에게 필자의 32쪽 발제문은 그대로 전달을 하였지만 연수에서는 18개의 꼭지로 정리된 내용을 중심으로 발제문을 요약하여 내놓았다. 그것을 앞으로 몇 차에 걸쳐 분절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파란색 글씨로 적은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강서교육지원청 산하의 초등 혁신학교 연수에 가서 발제도 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발제를 하기도 하고 교육 관련 도서에 기고를 하기도 하였다.   

▲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서울신은초등학교 전경

혁신학교 운동의 흐름과 비전

                     서울신은초등학교 교사 김광철

 

1. 교육의 역할과 기능

교육을 사람들은 ‘백년지대계’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교육은 한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 사업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미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예측이 중요하다. 한편 교육은 사회 문화의 계승과 유지, 발전이라는 측면(문화 창조의 기능)과 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개인의 능력을 계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이 국가, 사회적 영향력이 클 때는 국가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게 되고, 민주 사회일수록 개인적 요구에 충실하게 된다. 하지만 균형 잡힌 교육의 역할과 기능은 문화 전수와 창조, 개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일 것이다.

 

2. 미래 세상에 대한 전망

- 저출산과 학령아동의 급격한 감소

-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 세계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

- 사회 양극화와 교육의 양극화

- 참여 민주주의의 확산

- 기후변화의 문제

- 핵문제

- 석유 생산량 점점(peak oil)과 탈석유 시대

- 인구와 식량의 문제

- 금융위기

 

3. 국내 문제

- 남북 분단과 평화의 문제

- 지나친 경쟁 교육과 사교육의 문제

- 생태, 환경 파괴와 지속가능성의 문제

- 에너지, 식량의 해외 의존

- 사회 양극화 문제

-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 계층과 지역 간 불평등의 문제

- 복지, 인권, 민주주의

- 노년층 인구의 증가

- 다문화 가정

 

4. 사회변화와 혁신의 필요성

- 지식 정보화와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 지식•정보의 폭증, 생성 주기의 단축, 평생학습사회, 자율적 학습 능력

* 다중의 참여와 소통에 의한 지식•정보의 생산과 유통

Wikipedia, Lunch2.0, i-phone의 성공 요인

* 분과 학문의 경계 파괴, 학문과 지식의 융•복합 시대

이질적인 집단(전문가)과의 소통과 협력 필요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통섭에서 나온다”(최재천 교수)

- 세계화와 경쟁 확대, 경제 불안 심화

* ‘고용 없는 성장’ 시대

’88만 원 세대’, 캥거루•니트(NEET) 족 등장

※ 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 ‘산 입에 거미줄 치는’ 사회,

낙오불안 확산, 정신적 황폐화와 물질주의

* 계층 격차 확대, 가족 및 마을 공동체의 해체

소외 계층 증가, 집단적 돌봄 시스템 파괴,

ADHD 증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 서울신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하교하는 모습

5. Gardner의 다중지능 이론

- 언어적 지능 : 시인, 소설가, 웅변가, 정치가

- 논리수학적 지능 : 체계적, 논리적으로 생각을 잘하는 능력(예-수학자, 과학자, 통 계학자)

- 공간 지능 : 공간 파악 능력(길을 잘 찾는 사람), 공간 구성 능력(설계사, 미술디자 이너)

- 음악 지능 : 소리 변형, 잘하는 능력

- 신체운동 지능 : 신체 운동을 잘하는 능력

- 대인관계 지능 : 대인관계, 지도력, 의견조정 능력

- 내성 지능 : 자신을 잘 파악하는 능력

- 자연탐구 지능 : 탐험가, 산악인

 

누구나 8가지 지능을 가지고 있다. 다중 지능은 계발될 수 있다. 8가지 지능은 서로 시너지효과를 낸다. 뛰어난 지능을 찾아내는 방법은 ‘관찰’이다.

교사는 모든 학생을 다양한 지능을 갖고 있는 독특한 하나의 전인적 존재라는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의 강한 지능을 활용하여 약한 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6. 세상의 변화(패러다임의 변화)

- 지식관의 변화 : 교과서적 지식관, 고정된 표준 지식은 없음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자료 풍부)

- 학교 교육에 대한 요구의 변화

* 사회적 신분 상승 - 자신의 선택한 진로에 대한 수월성 상승

* 학생들의 변화된 의식과 학교 체계와의 충돌(획일적, 순응적 자율, 개성, 문화적 다양성)

- 학력관의 변화 : 정보의 획득, 기억, 재생 지식, 지적능력, 정의적 능력

 

7.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등장

- 유엔에서 전세계 국가에 권장 : 2005년 – 2014년, 유네스코 중심으로 10년 교육

- 경제, 사회, 환경의 3대 영역에서

-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 각 지역의 현안들에 대하여

- 협치

생태, 환경, 인권, 평화통일, 복지, 문화 등의 가치

- 한국에서의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의 가치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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