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석 전통창호 문화재수리기능장 
▲ 김영석 전통창호 문화재수리기능장 

건물의 내부공간으로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밖을 보기 위해 설치한 것을 창(窓)이라고 한다. 즉 건축물에 설치하는 창문을 창호(窓戶)라고 하는데 주로 고궁과 한옥 그리고 사찰에 많이 사용되며 큰 건축물엔 빗살창호를 설치하며 창호에 응용되는 꽃살창호를 포함하여 모두 기하학적이면서도 내면에 드리워진 예술적 풍요로움에 우리 조상들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전통 창호 예시
전통 창호 예시
우리의 전통 창호문
우리의 전통 창호문

창호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며 살창, 띠살창, 완자살창, 정자살창, 빗살창, 만살빗살창, 격자빗살창, 귀갑살창, 꽃살창 등으로 불린다.

▲ 꽃창살
▲ 꽃창살 (솟을꽃살)
▲ 한옥 모형 집짓기
▲ 한옥 모형 집짓기
▲ 전통살 문양 등박스 (완자살과 빗꽃살)
▲ 전통살 문양 등박스 (완자살과 빗꽃살)

김영석 창호장은 현재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전통 창호를 제작하면서 공방 입구에 ‘장인고건축 목공연구원’을 설립해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공교육 및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 목공 교육장 외부
▲ 목공 교육장 외부

1964년 태어나 부친께서 목수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목각, 나무 장승 등 나무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기 시작하여 1977년 초등학교 졸업 후, 목조각을 시작으로 목공에 입문하게 되었다. 1982년 18살에 충남무형문화재 제18호 창호장 기능보유자 조찬형씨 공방에 견습공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창호 제작일을 배우다가 1992년 28세 때 대전에 목공소를 차려 자립하였다. 그는 일반 한옥을 비롯하여 아산민속마을, 향교, 서원 등 창호 만드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참여하였다.

▲ 국회의사당 사랑채
▲ 국회의사당 사랑채
▲ 금강산 신계사 사진  
▲ 금강산 신계사 사진  

1999년 문화재청 시행 문화재 수리기능(한식목공) 소목 2029호 자격을 취득하였고, 그 후로도 전국 주요 사찰을 비롯하여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창호 및 수미단과 닫집을 제작했으며, 2004년부터 경복궁 복원 공사에 참여하여 태원전 권역 창호 공사와 집옥재 및 팔우정 창호 보수 공사까지 약 3년을 하였다.

▲ 금강산 신계사
▲ 금강산 신계사

2005년 ‘장인고건축 목공연구원’ 단체를 신규 등록하여 전통 창호와 주요 목공사를 해오며 지속 가능한 목재 문화 사업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통 창호를 적용한 마을 쉼터
전통 창호를 적용한 마을 쉼터
▲ 창호장 김영석 작업장에는 목공예, 창호 제작에 소요되는 각종 자재와 가공하는 수공구와 기계들이 공방 내부에 가득 채워져 있다.
▲ 창호장 김영석 작업장에는 목공예, 창호 제작에 소요되는 각종 자재와 가공하는 수공구와 기계들이 공방 내부에 가득 채워져 있다.

2010년부터 장성군 소재 홍길동 생가 테마파크 창호를 제작하는 등 창호 만드는 일이라면 전국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으며, 2014년부터는 히스코 인재개발학원, 대전공업고등학교 산학겸임 교사(건축 목공)로서 후학 양성에도 주력하였는데, 43년여간 자신만이 갈고 닦은 비법들을 전수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인 창호 문화의 전승·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이칠용 주주통신원  kcaa08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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