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한겨레:온 편집위원 모꼬지*는 5박 6일 일정 중 둘째 날 새별오름에 가게 되었다. 차가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넓게 펼쳐진 억새밭 위 제주돌(현무암)로 만들어 논 좌상 모습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억새도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그저 바람에 따라 순응할 뿐.  제주 바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새별오름에는 5개의 봉우리가 있어 위에서 보면 별 모양을 연상케 하고 샛별도 볼 수 있어서 새별오름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오름을 찾아 오르려는 사람, 지극한 하늘을 마주하고 선 저 좌상 모두 수행자가 아닐까.
 

멀리서 본 좌상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았다. 몸통은 종 모양 형태였고 몸통 위에 얹힌 머리는 무엇을 형상화하였는지 분간하기 어려워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모꼬지 : 놀이, 잔치와 같은 일로 여러 사람이 모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ssooky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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