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가고 봄 이 왔네요

   <봄의 향연>

   춥고 추웠던
   겨울이 길을
   떠나갑니다.

   봄이 소곤소곤
   내 귀에 대고
   얘기합니다.

   나왔어
   봄이 왔답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제일 앞줄
   제일 앞에서
   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길 떠났던 친구가
   다시 돌아와
   내 앞에 앉아서
   재잘재잘  얘기하듯

  싱그러운 봄바람을
  누구보다 먼저
  가장 앞줄에서
  가장 앞에서
  마주보고 
웃고 싶습니다.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웠습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에
 랄랄라 랄라라
 

 다시 돌아온 봄과 
 마주 보고 서서
 미소 지으며

 환영 노래를
 불러 봅니다.
 반갑게요.
 어서 오라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리고 겨울에게
 손짓을 해봅니다.

 잘 가라고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웠다고
 미소를 띄우며 
 겨울을 보냅니다.

 그리고

봄을 맞아 봅니다.
즐겁고 행복하게요.

편집 : 하성환 편집위원

김희진 주주  she999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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