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처가가 나라를 구하나?

-윤석열 처가가 대한민국 법조계의 민낯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지난 월요일 MBC스트레이트는 윤석열 장모의 사기사건을 파헤쳤다. 이미 SNS에서 많이 퍼져 있는 낯익은 이야기지만 중앙매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사건을 다루었다는 것 자체가 고맙기 짝이 없다. 박근혜 앞에서는 두 손을 모으고 입도 벙끗 못하던 기자들이 무슨 이유인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는 다리를 꼬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안하무인의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조국 사건에서는 하이에나처럼 물어뜯다가 윤석열 처가 사건에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던 차였다. 엠빙신으로 불렸던 MBC는 이제 다시 예전 이름 마봉춘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1.수상한 능력자와 그의 사위

윤석열의 장모는 아주 수상한 방법으로 거액을 벌어들였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이익을 벌었다면 싸게 샀다가 가격이 오른 뒤 비싸게 팔아 차액을 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윤석열의 장모 최은선씨는 동업자가 가져 온 정보로 함께 투자를 해서 이익이 남으면 독식하기 위해 동업자를 야비하게 쳐내는 수법을 썼다.

▲ 유검무죄 무검유죄-검사사위가 있으면 무죄, 검사사위가 없으면 유죄. 수상하기 짝이 없는 가족이다.

⚫내 어머니도 당했던 바로 그 수법

어머니는 불심이 돈독한 A씨를 믿고 그에게 노후자금을 빌려주었다. A씨는 B와 동업을 해서 부동산으로 이윤을 곧 남기게 되니 어머니에게 큰 이익을 남겨 곧 되돌려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B는 이익이 남게 되자 A를 내치고 말았다. 노후자금을 몽땅 날리게 된 어머니의 노후는 한숨과 비탄으로 채워졌다. 수년간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나는 윤석열 장모의 비열한 수법에 경악을 했다. 어머니와 A씨가 당한 게 바로 저런 거였다. 저건 어쩌다 우연히 발생한 범죄가 아니다. 그녀는 아주 악랄한 고전적 사기꾼의 전형이다.

▲ 엄청난 규모의 부정에 윤석열 처의 개입도 상당한 정도인 것이 드러나고 있다. 역대급이다.

⚫김건희의 역할이 혁혁했다

그 사건을 도모하며 결정적으로 필요했던 도구였던 350억에 달하는 은행 잔고증명. 그건 김건희가 다리를 놓아주었다. 또 다른 사기사건이 있다. 역시 돈으로 매수한 증인에게 위증을 요청하여 야비하게 동업자를 등친 사건. 거짓을 말한 사람에게 그 대가로 돈 심부름을 한 게 김건희. 그 와중에 사실을 밝히려 했던 사람이 오히려 억울하게 3년씩이나 징역을 살았다.

윤석열은 대통령의 선거개입 고발사건을 수사부에 배당했다. 자기 집안일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 방송이 나간 뒤 윤석열은 아무 말이 없다. 다만 발 빠르게 대통령 선거개입 고발사건을 수사2부에 배당했다.

하이에나처럼 조국가족을 물어뜯던 언론사들은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체 한국 언론은 언제 쥐약을 먹은 걸까? 다행히 MBC에서 16일(월) 저녁 2탄을 내보낸다고 한다.

▲ MBC 스트레이트가 2탄을 준비했다. 윤석열은 아직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2. 이만희의 하나님 놀이, 걷어 칠 때가 되었다.

80프로에 가까운 국민이 신천지 교회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찬성하고 있다. 그들의 반복되는 거짓말, 그들의 기이한 포교방식과 예배방식, 요상한 성경 해석이 이성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채로 국민들에게 계속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 전국을 코로나19로 얼려버려서만이 아니다. 사이비 종교의 음험함이 국민을 질리게 만들고 있다.

발 빠른 네티즌들이 대구에서 신천지인들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자료를 올리고 있다. 대구시가 그들에게 많은 의지(?)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문화행사를 할 때 그들이 일사불란하게 효율적(?)으로 업무를 도왔기 때문일까?

▲ 대구에서 신천지는 다방면에 뿌리를 내려왔다.

대학생들도 많다더니 그들의 목표는 총학을 접수하는 것. 전도-구원-돈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은 자기성찰이 불가능한 좀비가 되어가고 있다.

▲ 권력이 있으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강박감이 너울댄다.

신천지는 2007년 대선 때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가입을 지시하기도 했다. 지시와 복종에 익숙한 그들이니 집권당의 필요에 기꺼이 응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말 잘 듣는 많은 표를 갈망했을 터, 신천지는 무엇을 얻었을까? 따듯한 양지? 그래서인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미통당은 신천지 비판은커녕 환자치료에 혼신을 다하는 정부만 탓하고 있는 걸 보면.

▲ "모두 당원이 되어 주세요~", "알겠습니다." 주문하고 응답하는 정치와 종교. 그들 사이에 무엇이 오고 갔을까?

이만희가 자기 신도들이 핍박을 받는다며 그들도 국민의 한 사람이니 비난을 멈추고 보호해줄 것을 부탁했다. 수십 만에 달하는 신도들로부터 하나님처럼 추앙을 받았던 자. 한 문장 한 문장 말을 내뱉을 때마다 우렁찬 ‘아멘’ 떼창을 들었던 자. 당신이 하나님 놀이를 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아들, 딸, 아내들이 가정을 박차고 나가 남은 가족들을 애태웠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요설에 휘둘려 자기 인생을 왜곡시켰는가. 당신 왕국의 백성이 퍼뜨리는 질병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핍박을 당하고 있는 게 보이지 않는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늙은이다.

▲ 그대의 하나님 놀이 그동안 달콤하였을 것이다. 참다못해 하나님이 나섰으니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라!

3. 제일 세상을 위험하게 만드는 나라 미국

미 국가안보국(NSA)에 근무했던 군 출신의 저널리스트 매트 애거리스트(Matt Agorist)가 미국의 군사패권주의를 비판했다. 부시가 8년간 7만 개의 폭탄을 투하했고, 오바마가 8년간 10만 개, 트럼프가 3년간 7만2천 개를 투하했으니 트럼프가 제일 미친 듯이 폭탄을 터뜨린 셈이다. 지구에 저렇게 폭탄을 터뜨려 상처를 내고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화성이니 뭐니를 탐사한다며 돈을 쏟아붓고 있으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요즘같이 번역 통역이 다 되고 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소통이 잘 되는 시대에 군사패권이 무슨 19세기적 발상이란 말인가.

▲ 미국은 지구촌의 경찰이 아니라 지구촌의 파괴자들이다.

미국은 뒤늦게 코로나19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선진적 대응방법에 대한 부러움이 넘쳐나는 모양이다. 그래 갈쳐줄 테니 한국으로 와라. 다만 맨 입으로 아쉬운 소리 말고 평화협정에 사인부터 하면 좋겠다. 생명이 귀한 것을 안다면 생명 살상을 목표로 하는 무기생산 공장도 문 닫으면 안 되겠니?

▲ 맨입으로 갈쳐줄 수는 없고, 평화협정 사인을 먼저 하던가.

최근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에 조국 사건을 한국의 대표적인 부패사건으로 올려놓은 것이 밝혀졌다. 나경원 사건, 패스트 트랙 사건, 한유총 사건, 마약밀수 사건... 많고 많은 사건 중에 미국은 조국 사건을 선택했을까? 윤석열 라인이 보고를 했나? 그게 아니라면 미국은 한국의 사정을 제대로 모르거나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문재인을 압박하고 싶은 건 아닐까? 마치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하는 동안 태극기부대들에게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계엄령이 답’이라는 손팻말을 들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촛불혁명의 거센 열기 때문에 한국의 대선에 개입하지 못했던 미국은 이제라도 윤석열 따위를 이용해서 총선에라도 개입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자라에 놀란 놈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법이다. 미국은 한국의 내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말기 바란다. 한국은 깨시민의 등장으로 이제 더 이상 만만한 나라가 아니게 되었다.

▲ 한국의 대표적 부패사건의 하나로 조국 사건을 들먹인 미 국무부. 윤석열 직보라인을 갖고 있을까?

코로나 완치자가 확진자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있고나서 한숨 돌릴만 하니 전국우한폐렴피해자연대라는 단체가 문재인대통령을 ‘살인죄’로 고발한다고 나섰다. 신천지를 굳이 ‘특정종교’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질병을 표기할 때 지역을 넣지 말라는 WHO의 규정을 무시해가며 굳이 ‘우한폐렴’이라고 부르는 게 (자한)미통당 아니던가. 냄새가 난다. 냄새가 구리게 나도 너무 구리게 난다. 총선에서 민주당을 꺾고 문재인을 탄핵하여 분단을 고착시키려 애를 쓰는 분단마피아당. 그들 뒤에 있는 군사패권주의 국가들.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 세계가 놀란다는 한국정부의 뛰어난 코로나19 대처능력. 국내의 일부 세력에게는 꼴사나운 모양이다. 심사가 꼬이면 판단력도 꼬일 수 밖에. 이들 뒤에도 누군가가 있다면?

4.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는 사진작가 이시우

내가 만난 상남자 중 한 사람이 사진작가이며 평화운동가인 이시우씨다. 최근 이명옥기자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인터뷰 글을 일독해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운명처럼 사진작가가 되었던 그는 비무장지대의 여러 풍광을 찍었다. 국제협약으로 금지되어 있는 화학무기를 유엔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사진 등이 문제가 되어 2007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다음 해에 무죄판결을 받은 것은 변호사의 조력 없이도 그가 치열하게 연구해 온 것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그는 비무장지대, 민통선지역의 모든 것이 유엔사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전시작전권이 환수되어도 유엔사가 큰 장애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나서 영어로 된 수많은 법률적 자료와 경제, 정치, 국제 관계 등의 자료를 찾아 꼼꼼하게 공부하여 전문가가 되었다. 유엔사가 가짜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이시우. 대한민국은 이시우 보유국이다.

▲ 사진작가가 감옥에 간 이유. 그가 유엔사에 대한 전문가가 된 이유. 상남자 이시우를 주목해보시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2048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학교를 졸업한 후에 우리는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다.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맑은 공기와 같이 언론은 사회를 건강하게 살아있게 하는 귀한 도구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언론은 그 역할을 포기한지 오래다. 윤석열 장모에 대해서 침묵하는 언론. 분단마피아들의 횡포에 침묵하는 언론. 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어해석이 있다.

▲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거짓뉴스를 생산하거나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에게 깨시민은 분노한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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