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겨레:온>에서 제일 인기 있는 글이 어떤 글이에요?” 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럼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지만 [연재] 코너가 가장 인기 있어요.”라고 답한다.
사실 <한겨레:온>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은 존재라 언제 어떻게 추세가 바뀔지 모르고 그런 변동 추세가 왜 일어나는 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오래된 글도 가끔 들여다보면 조회수가 엄청 올라 “왜 이러지? 뭔 일이 있었나?” 할 때가 있다. 그래도 수년간 자료를 보면 대략적으로 비슷하다.
지난 1월에 나온 ‘[기획분석] 2019년 <한겨레:온>기사 베스트 10-100’를 보면 지난 2015년부너 2019년까지 5년간 베스트 100위 기사 중 가장 인기 있는 1차 섹션은 [연재]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연재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 5을 뽑으라고 한다면 <문화공간온>, <온영화음악 온책>, <자연의 향기>, <고전의 숨결>, <주주여행길>이다.
이번에는 좀 더 광범위하게 자료를 들여다보았다.
창간 이후 2020년 8월 31일까지 9,999건 글이 올랐다. 이중 상위 10%(1000건)에 해당하는 기사와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까지 올라온 기사 1,380건 중 상위 10%(140건) 기사 수치를 비교해보았다.
1. 1차 섹션별 상위 10% 기사
1) 총 기사 통계
총 기사 상위 10%인 1000건 기사는 2020년 8월 31일 기준 조회수 2219~324,153회에 해당하는 기사다. 평균 조회수는 4,048회다.
총기사 상위 10% |
나도 |
우리는주주다 |
이야기사랑방 |
지금 |
주주 |
연재 |
특집 |
계 |
|
---|---|---|---|---|---|---|---|---|---|
기사수 |
151 |
97 |
133 |
107 |
33 |
466 |
13 |
1,000 |
|
% |
15 |
10 |
13 |
11 |
3 |
47 |
1 |
100 |
총 기사 중 상위 10% 기사의 1차 섹션별 통계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재> 기사가 47%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나도한기자]와 [이야기 사랑방], [지금한겨레에선], [우리는 주주다], [주주센터], [특집] 순이다.
2) 2020년도 상위 10% 기사 1차 섹션별 통계
2020년 1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 1,380건 기사 중 상위 10%인 140건 기사는, 2020년 8월 31일 기준 조회수 945~17,678회에 해당하는 기사로 평균 조회수는 1.519회다.
2020 상위 10% |
나도 한기자 |
우리는주주다 |
이야기 사랑방 |
지금 한겨레 |
주주 센터 |
연재 |
특집 |
계 |
|
---|---|---|---|---|---|---|---|---|---|
기사수 |
15 |
15 |
17 |
16 |
8 |
69 |
0 |
140 |
|
% |
11 |
11 |
12 |
11 |
6 |
49 |
0 |
100 |
2020년 상위 10% 기사 중 [연재] 기사가 49%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야기 사랑방], [지금한겨레에선], [나도한기자], [우리는주주다], [주주센터] 순이다. 총 기사 상위 10%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이야기사랑방], [지금한겨레에선], [나도한기자], [우리는주주다]가 거의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두 기간 동안 상위 10% 기사를 1차 섹션별로 비교해보았다.
상위 10% 기사 |
나도 |
우리는 |
이야기 |
지금 |
주주센타 |
연재 |
특집 |
---|---|---|---|---|---|---|---|
총 기사 % |
15 |
10 |
13 |
11 |
3 |
47 |
1 |
2020기사 % |
11 |
11 |
12 |
11 |
6 |
49 |
0 |
거의 차이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차이를 찾으려면 [나도한기자] 비율이 4% 줄었고 [주주센터]와 [연재]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2. 2차 섹션별 상위 10% 기사
1) [나도한기자]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10% 상위 |
뉴스+스케치 |
칼럼 |
이사진한장 |
계 |
---|---|---|---|---|
전체 기사 |
82(54%) |
43(29%) |
26(17%) |
151(100%) |
2020 기사 |
6(40%) |
7(47%) |
2(13%) |
15(100%) |
총 기사에 비해 2020년도 기사에서 <뉴스 +스케치> 기사와 <이사진한장>기사 비율은 각각 14%, 4%로 줄었고 <칼럼>에서 비율이 18% 늘었다. <나도한기자> 인기기사 2차 섹션은 <뉴스 + 스케치>에서 2020년에는 <칼럼>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2) 인기기사 상위 10% [우리는 주주다]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상위 10% 우리는 |
주주 |
나와 |
주주 |
주주행사 |
지역 |
계 |
---|---|---|---|---|---|---|
총 기사 |
28(29%) |
32(33%) |
5(5%) |
23(24) |
9(9%) |
97(100%) |
2020 기사 |
2(13%) |
1(7%) |
9(60%) |
3(20%) |
0(0%) |
15(100%) |
그동안 <나와한겨레>, <주주인터뷰>, <주주행사>가 주도했다면 2020년도에는 <주주그림판>이 약진했다.
3) 인기기사 상위 10% [이야기사랑방]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상위 10% |
동네방네 |
오늘의 단상 |
아무거나 말하기 |
문예마당 |
옛날 |
여기 |
전체 |
---|---|---|---|---|---|---|---|
총기사 |
33(25%) |
8(6%) |
29(22%) |
0(0%) |
15(11%) |
48(36%) |
133(100%) |
2020 |
1(6%) |
4(24%) |
6(35%) |
2(12%) |
0(0%) |
4(23%) |
17(100%) |
총 기사 상위 10%에서 <여기이사람>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2020년도 기사에서는 <아무거나 말하기>로 넘어왔고 <동네방네통신>이 차지하던 비중이 <오늘의 단상>으로 넘어왔다. <옛날엣적에>도 <문예마당>에 자리를 내주었다.
4) 인기기사 상위 10% [지금 한겨레에선]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상위 10% 지금한겨레에선 |
지금한겨레에선 |
한겨레 이 기사 |
한겨레그림판 |
전체 기사 수 |
---|---|---|---|---|
총 기사 |
71(66%) |
16(15%) |
20(19%) |
107 |
2020 기사 |
6(38%) |
10(62%) |
0(0%) |
16 |
총 기사에서는 <한겨레> 소식을 전하는 <지금 한겨레에선>에서 많은 클릭이 이루어진 반면, 2020년은 <한겨레 이기사 보셨나요>로 인기가 넘어갔다. <한겨레그림판>은 인기에서 밀려나버렸다.
5) 인기기사 상위 10% [주주센터]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상위 10% |
한겨레온 소식 |
주주총회 |
주주센터 |
전체 기사 수 |
---|---|---|---|---|
총 기사 |
7(21%) |
20(61%) |
6(18%) |
33 |
2020 기사 |
6(75%) |
2(25%) |
0(0%) |
8 |
2020년도는 코로나 19로 예전처럼 한겨레 주총이 열리지 않았다. 30명 정도 소수가 주총에 참석했기에 주주통신원은 주총에 참석할 수 없었다. 따라서 2020년도는 주총기사가 현격히 줄었다. 대신 <한겨레:온> 소식을 알리는 기사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6) 인기기사 상위 10% [연재] 2차 섹션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총 기사는 <주주여행길>, <자연의 향기>, <고전의 숨결>, <온영화음악온책>, <대만이야기>이 주도하고 있고. 2020년 기사는 <온영화음악온책>, <주주여행길>, <주니어통신>, <자연의 향기>, <대만이야기>, <장인의 길>이 주도하고 있다.
상위10% 연재 |
주주여행길 |
자연의향기 |
개념가게 |
온영화음악책 |
장인의길 |
고전의숨결 |
대만이야기 |
문화공간온 |
주니어통신 |
시니어통신 |
아이를 사랑 |
기타 |
전체기사수 |
---|---|---|---|---|---|---|---|---|---|---|---|---|---|
총기사 |
86(19%) |
79(17%) |
34(7%) |
48(10%) |
24(5%) |
75(16%) |
47(10%) |
36(8%) |
12(3%) |
0 |
20(4%) |
5(1%) |
466 |
2020기사 |
13(19%) |
7(10%) |
0(0%) |
15(22%) |
6(9%) |
3(4%) |
6(9%) |
3(4%) |
11(16%) |
3(4%) |
2(3%) |
0(0%) |
69 |
총 기사에서나 2020년 기사에서나 <주주여행길>과 <온영화음악온책>, <자연의 향기>, <대만이야기>는 여전히 인기기사다. 2020년도에서는 <온영화음악온책>이 <주주여행길>을 제치고 인기기사 1위를 달렸고. <고전의 숨결>이 주춤해지고 <주니어통신>과 <장인의 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3. 상위 10% 2차 섹션 기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갖고 있는 2차 섹션
1) 총 기사 상위 10% 1,000개 기사에서 5% 내에 들어가는 2차 섹션 기사 수는 535건이다. 인기 2차 섹션은 <주주여행길>, <뉴스>, <고전의 숨결>, <자연의 향기>, <지금한겨레에선>, <여기이사람> <온영화음악온책>, <대만이야기> 순서대로 나온다.
상위 10% |
주주 |
뉴스 |
고전의숨결 |
자연의 향기 |
지금 한겨레 |
여기 |
온영화음악책 |
대만 |
전체 |
||||||||
---|---|---|---|---|---|---|---|---|---|---|---|---|---|---|---|---|---|
총 기사 |
86(9%) |
81(8%) |
79(8%) |
75(8%) |
71(7%) |
48(5%) |
48(5%) |
47(5%) |
535 |
1차 섹션 [나도한기자]와 [이야기사랑방], [지금한겨레에선]에서는 2차 섹션 <뉴스>, <여기이사람>, <지금한겨레에선> 각각 1코너씩 올랐다면 1차 섹션 [연재]에서는 2차 섹션 <주주여행길>, <고전의 숨결>, <자연의 향기>, <온영화음악온책>, <대만이야기> 5코너가 올랐다.
2) 2020년 기사 상위 10% 140개 기사에서 5% 내에 들어가는 2차 섹션 인기기사는 72건으로 50%가 약간 넘는다. <온영화음악온책>, <주주여행길>, <주니어통신>, <한겨레 이기사 보셨나요>, <주주그림판>, <칼럼>, <자연의 향기>코너가 인기 순이다.
구분 |
온영화음악온책 |
주주 |
주니어통신 |
한겨레이기사 |
주주 |
칼럼 |
자연의 향기 |
계 |
||||||||
---|---|---|---|---|---|---|---|---|---|---|---|---|---|---|---|---|
2020(%) |
15(11%) |
13(9%) |
11(8%) |
10(7%) |
9(6%) |
7(5%) |
7(5%) |
72 |
1차 섹션 [나도한기자]와 [우리는주주다], [지금한겨레에선]에서 2차 섹션 <칼럼>, <주주그림판>, <한겨레 이기사 보셨나요> 각각 1코너씩 올랐다면 1차 섹션 [연재]에서는 2차 섹션 <온영화음악온책>, <주주여행길>, <주니어통신>, <자연의 향기> 4코너가 올랐다.
총 기사와 2020년 기사 상위 10%에서 5% 이상 차지하는 2차 섹션을 비교해보았다.
4. 결론
<한겨레:온>에 오른 인기기사의 상위 10%는 [연재]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총 기사나 2020년 기사에서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연재] 중에서도 <주주여행길>과 <온영화음악온책>, <자연의 향기>, <대만이야기>, <고전의 숨결>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 들어서는 <주니어 통신>, <장인의 길>이 인기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이외 2차 섹션 중 <뉴스>, <칼럼>, <여기 이사람>. <지금한겨레에선>, <한겨레 이기사 보셨나요>, <주주그림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창간 이후 오른 총 기사와 2020년도 1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의 인기기사의 전반적인 추세는 크게 변동이 없으나 뉴스성 기사의 힘은 약해지고 있다. <주주그림판> 같은 주주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코너는 다양성과 독특성으로 무장한 [연재] 코너와 더불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참고기사 : ‘[기획분석] 2019년 <한겨레:온>기사 베스트 10-100’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92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박수로 부족하여 어떻게 찬사를 보내야 할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무렴 이런 사실로 인해서 한겨레 온이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합니다.
늘 자랑스러운 매체가 남아서 풀뿌리 민주주의이 한곳을 오래도록 남아 있어주시기를 기다립니다. 다만 편집위원회 이름으로 올림 기사는 김미경으로 이름을 사실데로 올려주심이 보는이의 가슴을 위안 받을것 같습니다. 전후 무후샘이 아님 절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