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분 좋은 뉴스를 보았다. 한겨레 논설위원 ‘김이택’ 대기자가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받았다는 기사다.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965570.html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주는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안종필 제2대 동아투위 위원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1987년 10월 제정된 상이다.

동아투위는 13일 김이택 대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김이택 대기자가 <한겨레> 칼럼과 <한겨레티브이(TV)>의 ‘김이택의 저널어택’ 등을 통해 철저한 팩트에 기반한 탄탄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수구 언론과 수구 보수 세력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통렬하게 지적해왔다”며, “특히 올해 100년을 맞는 조선·동아의 친일·독재 부역의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없는 모습에 대해 칼럼과 논평을 통해 비판하고, 언론의 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언론개혁을 꾸준히 제기해온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겨레 기사는 전한다.

평소 김이택 대기자의 칼럼을 꼭 챙겨보았고 핵심을 찌르는 그 시원한 필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동영상에 익숙지 않은 세대라서 그런지 <한겨레TV>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음에도... ‘김이택의 저널어택’이 나온 이후론 새로 '저널어택' 영상이 올라왔나 하고 <한겨레TV>를 들락거렸다. 새 영상이 없으면 예전 영상을 다시 보기도 했다. 어쩜 그렇게 귀에 쏙쏙 꽂히게 말을 찰지게 하는지...

얼마 전에는 <옥천신문> 오한흥 대표로부터 김이택 대기자와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초면이지만 한겨레에 연락했더니 전화번호를 주었다며 수구언론을 향한 칼럼이 아주 날카롭다는 거였다. 나만 팬인 줄 알았더니 조선일보 폐간을 소원하는 사람들은 다 팬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김이택 대기자는 1961년생이다. 내년이 정년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확확 때리는 기사를 쓰는 대기자가 정년이 되어 펜을 놓게 되다니 너무나 아쉽다. 젊은 기자들이 그 뒤를 잇겠지만... 그 소신과 통찰력까지 이어받을 수 있을까? <한겨레>가 명예기자로 위촉하여 계속 ‘김이택 칼럼’을 연재해주었으면... 하고 소망해본다. 

시간 나시는 분들께는 아래 기사와 동영상 시리즈 주소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한겨레> ‘김이택 칼럼’ : http://www.hani.co.kr/arti/SERIES/1032/

<한겨레TV> 김이택의 저널어택 http://www.hani.co.kr/arti/SERIES/1457/home01.html

 

편집 : 안지애 객원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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