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계간  「시와 문화  후원으로 시와 문화 출간기념 및 축하 행사’  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노인수 회장 사회로 진행하였는데 아래에 행사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격려 및 축사하는 모습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격려 및 축사하는 모습

<격려 및 축사>  박몽구  주간.  김창규  편집위원.

<축하 및 꽃다발 전달>  장우원 시인. 주선미 시인. 김영숙 시인.

<출간 시 낭송>   장우원 시인의 시      여국현 / 장수철

                      주선미 시인의 시

                      김두레 ( 컬러스, 사랑의 아리랑 )  주현미 (정체) /

                      나금숙 김영숙 시인의 시. 이민희 (여백을 만드는 시간 )

                      이경순 (완전한 이별 2 ) / 임영화 (계단을 오르면서 ) 

<시 노래 >  강원우  -  박몽구 주간 (우리들의 사랑법 )

               주선미 시인 ( 한 여름 밤의 꿈)

                김영숙 시인 ( 꽃이 필 즈음에서 )

                김지란 시인 ( 아버지의 여름 )

< 축하 기타 연주 >   장우원 시인

< 축가>   10월의 어느 날에 ( 다같이 )       

< 폐회 >   윤세민 시인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출간 시 낭송>

장우원 시인의 시 [때 늦은 후회]

두고 온 것들 / 저 산 아래 / 너무 많은 줄 알았는데 / 등 뒤 작은 배낭 하나 / 이리 버거운 줄 / 버려야 할 것들 / 아직도 가득한 줄 / 산에 들고야 알았습니다. / 당신께 짐을 지운 말들 / 얼마나 아팠을지 / 어깨를 타고 내려와 / 이리 가슴 옥죄는 걸 / 안나푸르나 턱 밑 / 숨차지고 나서야 / 비로소 느꼈습니다.

▲ <시와 문화 출간기념행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 <시와 문화 출간기념행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주선미 시인 시 [통증의 발원]

상·하의 뿌리가 발원하고 있다. / 오랜 시간을 맨 아래층 / 다지고 다져진 퇴적층에서 / 더는 늘려서 지낼 수만 없다 / 경계를 허물어 달라 / 바닥으로부터의 흔들림 / 서서히 솟아오르는 통층 / 차오르고 차올 독기는 / 검게 번져 나가고 / 퍼렇게 날 선 신경 / 돌아서는 당신 등에 / 토네이도로 / 휘몰아치는 / 발원은 사각지대 / 집중적으로 투여한 모르핀의 힘 / 스물여덟 개의 통층을 삼키고 있다 / 허물어진 경계로 치통이 빠져나가고 있다.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시 낭송을 하고 있는 모습.
▲ <시와 문화 출간 기념행사>에서 시 낭송을 하고 있는 모습.

김영숙 시인 [완전한 이별 2 ]

탁상 위/ 한 장 남은 캘린더 속에 / 아쉬움과 후회에 젖은 / 한 여자가 살고 있다 / 찢기고 찢긴 뒷모습 / 칼바람 에이는 통증이 / 가슴을 헤집어 놓는다 / 계절이 수군대며 떠나갈 때마다 /  어제의 손에 붙들린 그녀는 / 매정하게 떠난 기억들 불러내 / 상처투성이 나날들 싸매고 있다 / 사진처럼 머무는 그 순간 / 붙잡으려고 안간힘 쓰지만 /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 언제나 함께할 것 같았던 사랑 / 쓸쓸한 심장의 모서리 스치며 / 까마득한 세월의 벼랑 아래 / 출렁이는 어둠 속으로 / 서럽게 흘러갔다.

▲ 문단회원들이 시 낭송을 감상하고 있는모습.
▲ 문단회원들이 시 낭송을 감상하고 있는모습.

 

 

▲ 장우원 시인. 주선미 시인. 김영숙 시인. 박몽구시인. 김창규시인 시집 발간 모음
▲ 장우원 시인. 주선미 시인. 김영숙 시인. 박몽구시인. 김창규시인 시집 발간 모음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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