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도르프> 통합교육 방식에 의하여 오감을 통한 관찰, 이야기 나누기, 그리기, 시로 표현하고 외우기......
♧ 다음 글과 사진은 <다음> 카페 <들꽃 피는 교실> 2014년 3월 20일, 4월 9일에
<아이들의 활동과 이야기> '별꽃' 세상에 게재했던 내용입니다.
♧ 2014년 3월 20일에 <다음 카페>에 올렸던 '별꽃'을 관찰하고 시를 썼던 내용의 글과 사진
우리 열매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소나무'와 '사철나무'를 함께 관찰하였다. 관찰도 하고 관찰한 것을 이야기도 하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쓰게 하고, 시로 표현하여 외워오게도 하고......
이런 일련의 온몸을 통하여 익히는 과정들을 통하여 아이들은 동식물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것이다. 세상 일의 출발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그리 믿으며, 그동안 나무 두 종류를 보았으니 풀을 보려고 학교 화단에서 싹을 내밀었거나 꽃이 피어있는 녀석들을 찾았더니 따뜻한 양지쪽에는 땅에 바짝 엎디어 있는 '별꽃'들이 손짓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그 꽃을 찾아서 관찰하고, 르빼를 이용하여 관찰하고, 그리고, 관찰한 것을 쓰게 하고, 그걸 마인드맵으로 그려 적어보고, 그걸 보며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지어보고, 여러 차례 읽고, 그걸 외워오게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주제통합학습>인 것이다.
그 속에 오감을 통한 관찰이 있고, 그래서 털도 찾아냈다. 꽃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음도 함께 확인하였다. 별꽃은 암술머리가 셋으로 갈라진 것도 알아내고, 수술의 5개 정도가 된다는 것도 알아냈다. 꽃잎 수를 세면서 두 자리 수의 숫자를 세어보고, '하얗다, 초록이다'하며 색감을 익힌다.
그렇게 관찰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써 보기도 한다. 관찰해서 찾아낸 것들을 발표를 하게 하여 말하기를 한다. 그걸 마인드 맵으로 정리를 해 보고,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것을 보며 시상을 떠올려 본다.
그걸 담임샘과 함께 동시로 지어 보면서 '아, 시란 별게 아니군. 나도 할 수 있겠네.' 등의 자신감을 얻으면서 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다. 그렇게 써진 시를 외워오게 하여 더욱 심화를 시키면서 감성의 깊이를 더해 가는 활동.
이게 <발도르프> 학습에서 추구하는 감성과 영성 교육이고, 주제통합 학습(프로젝트 학습)이고, 이게 생태적 감성을 키우는 생태학습이고, 탐구학습이며, 발견학습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이고...
온갖 좋은 교육이론들 다 끌어도 열거할 수 있지 않겠는가?
1학년 3월이 좋다. <학교 적응기>라는 이름으로 여유가 있어서 좋다
교수,학습이 별 거더냐?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교사가 안내를 잘 하면서 시도 때도 없는 사고의 연속 과정인 것이지.
역시 학습은 여유로운 데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굳게 믿으며...
※ 마침 <발도르프> 학교 관련 책을 저술한 김희동님의 노래 '별님 꽃님'이 있어서 이 시를 아이들과 함게 익혀서 불러본 다음에 시쓰기 활동을 하였다.
별님 꽃님
- 김 희 동
하늘의 별님이 이 땅으로 내려와
꽃들이 되었네 아름다워라...
하늘의 별님이 내맘에도 내려와
꽃으로 피었네 아름다워라
별꽃
1-열매반
을타리 밑 양지쪽에
조그만 별이 떴구나
해님은 귀엽다고 품어주고
바람도 예쁘다고 안아주니
봄님은 성큼성큼 다가와
잠자는 냉이도 깨운다
별님, 봄님 반가워요
우리들 마음에 꼬옥 품어 드릴게요
◆ 위 활동 내용 글에 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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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17:20
어휴, 이렇게 라도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참여하는 것이지요,
이런 관심어린 눈으로 살펴주시는 것이 큰 관심인 것입니다.
경민이가 자연 관찰 활동이 재미 있다니 다행입니다.
종종 들어오세요.
♧ 2014년 4월 9일에 <다음 카페>에 올렸던 '산수유꽃'을 관찰하고 시를 썼던 내용의 글과 사진
우리 학교 중간 뜰에는 산수유가 화사하게 피어 있다.
아치 그 옛날 왕비와 공주들이 장신구로 달았던 금귀고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아니고, 약제로 쓰기 위하여 중국에서 들여와서 재배하는 식물이다.
아무튼 아이들은 산수유를 열심히 관찰하고 그리고, 시도 함께 썼다.
산수유
- 1-열매반
노랑 봄볕 한가득 품었나
공주님 금귀고리 주렁주렁
봄날을 노랗게 밝히니
벌님들 노랑 향기에 취해
애앵애앵 꿀병을 넘나드네
노랑 기운 모아 모아 넣어주고
한여름 빗방울, 한가을 햇살
빨간 기운 모아모아
울 아빠 힘이 불쑥 약이 되네
◆ 위 활동 내용 글에 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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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9 22:12
거리를 걷노라면 인용이는 엄마를 불러세워 배운것을 문제내고 설명하기 바쁩니다~~^^
인용이두 그렇치만 저두 많은것을 배우고있답니다~고맙습니다^^
♧ 2014년 4월 9일에 <다음 카페>에 올렸던 '봄까치꽃'을 관찰하고 시를 썼던 내용의 글과 사진
봄까치꽃은 풀이면서 별꽃과 함께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들꽃이다.
귀화식물이다. 아마도 '봄까치꽃'이란 별명이 붙은 것은 까치가 손님이 오는 소식을 전하다는 의미와 같이 봄이 오는 것을 알린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원래 이름은 '개불알풀'이다. 씨앗이 맺힌 모양이 개불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무튼 아이들은 그런 깊은 사연은 모르더라도 봄꽃이니까 그냥 사랑스러운 것이다.
봄까치꽃(개불알풀)
- 1-열매반
연보라 예쁜 꽃 해님 보고 방긋방긋
옛날 아이 얼굴처럼 솜털이 보송보송
이른 봄에 피어나 아직도 추운가 봐
봄이 와요, 봄이 와요 봄소식 전하니
잠자던 꽃다지, 민들레, 제비꽃
활짝 웃으며 야호 야호
네발나비 팔랑팔랑 벌님들 애앵애앵
어깨동무 내 동무 봄 마중 나오네
◆ 위 활동 내용 글에 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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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0 06:24
예. 그림 그리는 솜씨도 많이 늘었어요. 자주 그려서 그런가 봐요.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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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업 현상이 고스란히 그려지네요.. 그 교실에서 제가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별꽃' 오후에 학교에 가면 저도 한번 찾아보아야겠어요.. 울 아이들 행복한 수업 시간이 되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