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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gara'의 뜻은 'A flood, torrent, or outpouring, especially one of massive proportions'이다. 간단히 말해 '어마어마한 급류'라고 하면 될 듯싶다. 뜻과 걸맞게 어마어마한 급류가 흐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 사람들이 뽑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1800년대부터 캐나다 최고 유명 관광지로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1,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왔다. 토론토에서 차로 1시간 20여분 걸린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나이아가라 강은 이리 호(Lake Erie)에서 나와 온타리오 호수로 들어간다. 온타리오 호수에 유입되는 주요 강이 나이아가라 강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 호수로 들어가는 도중에 만들어진 폭포다. 나아이가라 강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선이 있다. 

빙하시대인 약 50,000년 전 빙하가 밀려나고 땅이 융기하면서 나이아가라 폭포의 깎아지른 절벽이 생성되었다. 23,000년 전 캐나다 전체와 미국 북부 지방은 약 2.93km 두께 빙하로 덮여있었는데 약 10,000년 전 이 빙하가 녹으면서 많은 호수와 하천이 형성되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그 때 형성되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의 대형 폭포, 하나의 소형 폭포가 있다. 캐나다 쪽에 말발굽처럼 생긴 대형폭포 Horseshoe Falls(이후 말발굽 폭포)와 미국 쪽에 대형 폭포 American Falls가 있고, 미국 대형폭포 옆에 소형 폭포인 Bridal Veil Falls가 있다. 캐나다 말발굽 폭포는 높이는 53.6m, 너비는 790m다. American Falls는 높이가 약 28m, 너비는 270m이다. Bridal Veil Falls 폭포의 높이는 24m이고 너비는 17m다. 규모 면에서 캐나다 말발굽 폭포가 American Falls보다 5배 이상 크다. 나이아가라 폭포 물의 세기는 북미 폭포 중 최고라 물의 50∼70%는 떨어지기 전에 수력발전을 위해 활용된다고 한다.

캐나다 영역에서 갔기에 우리는 먼저 걸어서 말발굽 폭포를 감상하고 페리호를 타고 세 폭포 앞까지 갔다. 폭포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려본다. 먼저 산책길에서 만난 말발굽 폭포다.

페리호를 타고 만난 말발굽 폭포다. 너무나 어마어마한 물보라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산책길 저편에서 만난 미국 American Falls과 Bridal Veil Falls다. American Falls가 워낙 커서 Bridal Veil Falls가 작아 보이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웅장하다는 정방폭포가 높이 23m, 너비 8m이므로 정방폭포와 높이는 비슷해도 너비는 2배 이상 넓다

페리호에서 만난 American Falls다. 말발굽 폭포에 비해 아기자기하다. 캐나다 쪽에서 페리호를 탄 사람은 빨간 우비를 입었고 미국 쪽에서 페리호를 탄 사람은 파란 우비를 입었다. 강에 떨어져도  분간하기 쉬울 듯.... 

캐나다 말발굽 폭포가 얼마나 큰지 사진 찍은 것으론 알 수가 없다. 직접 보거나 하늘에서 찍은 사진으로 봐야 느낄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밤에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조명 때문이다. 1860년 시작된 나이아가라 폭포 야간 조명은 2016년 업데이트 되면서 크게 개선되어 감탄을 자아낸다고 한다. 주간에 가서 조명 폭포를 볼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다시 오면 꼭 하루 묵으면서 밤의 나이아가라도 즐기고 싶다.

폭포를 다 보고 오는 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 들렀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온타리오 호수를 향해 북쪽으로 가다보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 on the Lake)마을 가기 전에 조그마한 교회(Living Water Wayside Chapel)가 나온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올라 있다 한다.

1969년에 지었다는 이 교회는 정말 작다. 6~8명밖에 앉을 수 없다. 처음엔 이렇게 작은 교회를 왜 지었지? 교회를 기네스북에 올리려고 지었나? 아니면 주변 과일 농장에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영업차원에서 지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도 하고 진짜 예배도 본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근처는 포도농장이 많은데 옛날에 농장 사람들이 일이 너무 바빠 교회에 갈 시간을 아끼려고 가까운 곳에 작은 교회를 짓고 가족끼리 모여 예배를 봤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참으로 멋진 구름을 만났다. 구름이 하늘에서 솜사탕이 되어 쏟아진다. 

 호수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작은 의자도 정겹다.  그야말로 '온 더 레이크'다. 

* 덧붙이는 글 : 처음엔 21일간의 캐나다 여행기가 한 10편 나올라나? 생각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요것도 써야 하고 조것도 써야 해서 18편이 되었다. 쓰면서 사진도 차분히 정리하게 되었고 궁금하던 것도 찾아가며 공부하는 기분으로 썼다. 짧은 여행을 정리한 것이라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고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혹 잘못된 점이 있다 해도 너그러이 봐주면 좋겠다.

참고 사이트 : 
https://ko.wikipedia.org/wiki/%EB%82%98%EC%9D%B4%EC%95%84%EA%B0%80%EB%9D%BC_%ED%8F%AD%ED%8F%AC
참고 사이트 : https://www.niagarafallstourism.com/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