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Franks'는 미국 팝·재즈 가수이자 작곡가다. 주로 부드러운 재즈를 노래한다. 그는 브라질 음악가 중 보사노바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빔'을 존경하여 그에게 두 곡을 헌정했다. 

첫 번째로 ‘Antonio's Song(The Rainbow)’이다. 

 

두 번째 곡은  'Down In Brazil'이다. 

 

‘Antonio's Song’과 'Down In Brazil'은 1977년 나온 마이클 프랭크스의 세 번째 음반 <Sleeping Gypsy>에 들어있다. 무명이나 마찬가지였던 마이클 프랭크스는 이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 색소폰 주자 '스탠 게츠'가 음반 <Getz/Gilberto>을 통해 미국 재즈 팬들에게 보사노바를 알린 것처럼, 마이클 프랭크스는 음반 <Sleeping Gypsy>를 통해 미국 팝 팬들에게 브라질 음악을 자연스럽게 맛보게 해주었다고 한다.

‘Antonio's Song’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La Califusa에서 길을 잃었을 때 대부분 나의 희망은 사라졌지만, 안토니오의 삼바가 나를 아마존으로 가는 길로 이끌어 주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잊혔던 노래를 부르면서 어떤 흐름이 우리 음악에 흐르는 걸 느꼈다. 마치 무지개 속으로 빛이 흐르는 것처럼....' 그래서 부제목이 'Rainbow'인가 보다. 마이클 프랭크스가 1.2집 음반을 내고 성공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을 때 조빔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3집을 제작하지 않았나 싶다. 아름다운 가사와 더불어 마이클 프랭크스가 속삭이듯 불러주는 ‘Antonio's Song’은 이 음반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Sleeping Gypsy> 음반의 전곡이 들어있는 영상이다. 이 중 몇 곡은 브라질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마이클 프랭크스는 1944년에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 샌디애고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기타 반주로 포크 록을 부르기 시작했다. 1966년 UCLA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68년 오리건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미국 문학 박사학위를 따고, UCLA 시간강사로 직업을 얻으면서 캘리포니아로 돌아온다.

공부하는 중에도 그는 작곡과 작사에 시간을 보낸다. 1973년 드디어 자신의 첫 번째 음반<Sonny & Brownie>을 녹음한다. 1976년 두 번째 앨범 <The Art of Tea>을 낸다. 두 번째 앨범에서 가장 인기 있던 곡은 ‘Popsicle Toes’로 싱글앨범으로도 나왔던 곡이다. 팝에 가까운 곡인데 좀 재미있다.  

 

그는 라이브까지 정규 음반 19개를 냈다. 마지막 음반은 74세인 2018년에 낸 <The Music in My Head>이다. 74세 나이에 이렇게 편안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아마 평생 힘을 빼고 노래를 불러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2011년 나온 앨범 < Time Together>도 편안해서 듣기 좋다. 

 

마지막으로 1998년 나온  마이클 프랭크스의 베스트 앨범이다. 15곡이 들어있다. 

 

참고 사이트 : https://en.wikipedia.org/wiki/Michael_Franks_(musician)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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