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전주 우전 성당 20번째 시국기도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지난 3월  전주에서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미사를 시작으로 8월14일 서울시청 앞 숭례문대로에서 17번째 미사로 1차 시국기도회를 마쳤다.

2차 시국기도회는 지난 10월9일 부산에서 열렸으며, 이어 10월16일 서울에서, 10월23일 전주 우전 성당에서 20번째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에는 신부 50여 명과 수녀 60여 명, 신자와 시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검찰, 조·중·동 권력 카르텔의 힘이 빠지는 날이 가까와 오고 있다. 

강론은 조민철 신부가 맡았다. 조 신부는 "대통령, 검찰, 조·중·동이 현재 대한민국을 가로막고 망가뜨리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하루속히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주문이 울려 퍼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서도 "법 기술자들과 조·중·동을 동원한 범죄자 마케팅이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어지간히 하셔라. 그런 악한 행실만큼 학교를 더 오래 다녀야 할지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조 신부는 "한국의 정치집단은 전체 국민의 10% 정도 되는 집단들을 위한 정치를 할 뿐이다. 나머지 90% 국민은 참사로 죽든 말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한다. 지금처럼 민생경제가 함몰되든 말든 관심 없다. 제발 속지 마시라. 이들을 차근차근 솎아내는 일이 우리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테러 하겠다.

지난 8월과 10월 14일 두 번에 걸친 서울 시청 앞 남대문로 길거리 미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방해 세력의 쩌렁쩌렁한 마이크 소리였다. 반복적으로 ‘000 구속’을 외치는 마이크 소리는 귀마개를 했음에도 듣기 힘들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모여 그런 행동을 할까? 일행 중 한 분이 가서 보았는데 약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두 차 주변에 모여 있다고 했다. 사진은 찍지 못하게 했는데 놀란 것은 그 일행 중 한 명이 20~30대 여성이라는 것이었다.

10월 16일 미사 방해 마이크 집단
10월 16일 미사 방해 마이크 집단

와보지 않은 사람들이나 경찰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라고 하는데 그건 집회가 아니다. 오로지 미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이크만 틀어대는 노골적이고 저열한 짓거리다. 분명 집회 허용 소음 수준을 넘었을 만한데도 경찰은 제지하지 않는다.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다. 마치 지구의 종말이라도 온 듯 악에 받친 사람들이 거품 물고 악쓴다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런데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이멜이 왔다고 한다. 물론 같은 집단인지는 모른다. 기사(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 예고…경찰, 수사 착수) 기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이메일에 “폭탄 설치를 예고한다. 20명만 죽이고 튄다”라는 협박 이멜이 와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또한 10월30일에 있을 미사를 방해하기 위한 저열한 짓거리로 보인다. 

송년홍 신부는 미사에서 “사제들이 무서워서 도망가면 사제도 아니다. 선교자들의 후손이라서 그런 겁박은 먹히지도 않는다. 사제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라고 했다.  

 

20회 미사는 다음 주 월요일 10월30일에 열린다. 이 미사는 특별한 미사다. 10.29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미사로 시청광장(서울역 5번 출구 분향소 앞)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아마도 경찰이 안전 문제를 내세워 삼엄한 경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송년홍 신부는 “서울광장에서 드리는 미사에 신부들도 500명 이상 모일 수 있도록 신자들이 신부님들과 손잡고 와달라”고 미사 참여를 부탁했다. 21회 미사는 11월6일에는 경기도 수원 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장안동 이목로 39)에서 열린다.

마지막으로 전주 고백교회 이강실 목사님이 연대 발언 영상 소개한다. 

 

관련 기사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 예고…경찰, 수사 착수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관련기사 전체보기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