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고 보니 모든 분들께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저 또한 꼴값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꼴값

 

자신의 꼴을 알아야

꼴값을 할 수 있는 것.

그럼 꼴값이 무엇인가?

주어진 직위와 직무에 따라

분수에 맞는 품격을 갖추고 언행하는 것.

요즘 世風에 떠돌며 세상을 더럽히는 자들

흐물흐물한 그 자들에게 말한다.

 

꼴값 좀 해라.

꼴값만 떨지 말고.

도대체 그 꼴이 무엇이냐?

어찌 그게 사람의 꼴이라 할 수 있느냐?

참으로 유치하고 치사치졸하구나.

시정잡배라면 그렇거니 체념하고 넘기겠다만

국가지도자란 자들이 그 꼴 그 행태를 하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혀가 저절로 춤을 춘다.

한심하고 통탄스럽다.

에이~ 에이~ 더럽고 추하다.

 

어찌 그럴 수가 있단 말이냐?

너희들은 부끄러움도 없단 말이냐?

하기야 부끄러움을 안다면

어찌 그 모양 그 꼴이겠느냐?

오히려 내가 부끄럽구나.

정말 가관이로구나.

이 일을 어찌 할거나?

하늘이 시커멓고 땅이 요동한다.

몸과 맘이 따로 노는구나.

 

모두를 위해 꼴값 좀 하라고

진심을 다해 고르고 골라

국가국민대표로 뽑아 세웠더니

더러운 꼴만 보이고 자빠졌지 않느냐!

정말 니들의 꼴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냐?

저급한 꼴만 떨고 있는 꼴이라니

저런 꼴값도 모르는 자들을

선출해 세운 우리의 책임이란 말인가?

 

꼴뚜기(대통령)가 꼴값한다고 뛰어대니까

망둥이(대행)도 꼴값한다고 같이 뛰는구나.

참으로 보기 민망하고 가소롭구나.

꼴뚜기(대통령)가 저 모양 저 꼴이니

지 꼴도 모르는 망둥이(대행)야 더하지 않겠는가?

그나저나 이 일을 어찌할거나~

저 꼴을 보고 가만히 있자니

심장이 터져 내가 먼저 어찌 될 것 같구나.

 

직무 대행을 하라 했더니

완장 두른 골목대장 빨갱이처럼

저 모양 저 꼴이 무엇이냐?

하기야 지 꼬락서니를 알아야 꼴값을 하지

하는 꼴이라니 치가 떨리고 분통이 터지는구나.

꼴값도 격이 있다는데

분수도 모르고 꼴값 떠는 모습은

차마 말문이 막혀 뭐라 할 수도 없구나.

 

저런 꼴통들에게 국가를 대표하라 하고

저따위 철면피 막가파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맡겼다니

통탄할 일이로다.

목구멍이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

언제까지 저 꼴을 봐야한단 말이냐?

머리통이 어지러워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직무반장 하라고 세워줬더니

지 꼴값이 뭔지도 모르고

꼴값 떨며 설레발치는 꼴이라니

보는 이들이 민망하여

손발이 저리고 속이 울렁거린다.

극에 달한 저 뻔뻔한 행태

한숨과 한탄만 절로 나온다.

 

저 얼굴은 도대체 철판이 몇 겹일까?

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인가?

저런 자들을 엘리트 지도층이라 부르다니

진정, 참된 엘리트들은 어디 갔단 말인가?

인면수심을 가진 자들이라 소리쳤더니

짐승들이 듣고 저따위들에게 비유한다고

눈알을 부라리고 괴성을 질러댄다.

그들에게 미안함을 그냥 둘 수 없어

미안타 용서를 구하고 돌아서는데

가슴이 울렁거리며 소리가 절로 난다.

허허허~ 그것참! 에이~ 에이~ 더럽다.

 

지쳐가는 나를 느낄 수 있다.

이러면 안 된다고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그들을 용인하고 굴복하는 것이라 자책해 보지만

욕하고 조롱하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난다.

그래서 이 모양 이 꼴을 또 보는지 모르겠지만...

또한 내게로 화살을 돌려보기도 한다.

그럼 너는 너의 꼴값을 하고 있는가?

나 또한 비난을 피할 수가 없다.

너부터 꼴값 좀 해라! 너의 꼴값을!

그래야 세상이... 세상이... 어휴~

이쯤 되면 생각을 멈추고 입을 다물어야지...

 

편집 : 심창식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주주통신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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