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보다 여유가 좋더라.
빠름보다 느림이 좋더라.
넘침보다 부족이 좋더라.
포만보다 고픔이 좋더라.
부자보다 빈자가 좋더라.
풍요보다 가난이 좋더라.
잘남보다 못남이 좋더라.
잘함보다 못함이 좋더라.
능숙보다 서툼이 좋더라.
멋짐보다 추함이 좋더라.
완숙보다 미숙이 좋더라.
유식보다 무식이 좋더라.
성공보다 실패가 좋더라.
고향보다 타향이 좋더라.
익숙보다 낯섬이 좋더라.
미래보다 오늘이 좋더라.
고수보다 하수가 좋더라.
미남보다 쾌남이 좋더라.
미녀보다 선녀가 좋더라.
하늘보다 땅이 좋더라.
사실 좋은 게 어디 있고
싫은 게 어디 있겠는가?
다 자기중심에서 본 것으로
상대적이고 상황적인 것이요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모자람과 부족함이
가득함과 풍요함보다
가변성에서 여유롭다는 것이다.
빈틈이 있어야 접근성이 있고
친근함이 유발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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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평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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