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의 '쉬운 역학(易學)' 64.내 마음 나도 몰라!

김상학 주주통신원l승인2018.03.26l수정2018.04.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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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1월7일 한겨레신문 왜냐면 이용호

불교의 팔만대장경을 한 글자로 심(心), 공(空), 두 글자로 마음, 다섯 글자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여덟 글자로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열한 글자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이라고 할 수 있다지요. 이것도 결국은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지요. 진리는 모두가 하나로 귀결되고(萬法歸一. 不二 而不一), 언어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라지요(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불교의 수많은 조사 어록과 경전들은 모두 본 마음(9식), 이 한 자리를 가르키고 있다지요. 그것은 곧 ‘내 안의 진리’를 말하는 것이므로 내 마음을 떠나서는 그 어떤 진리도 없고(心外無法),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로 설파하고 있는 것이지요. 모든 신앙 종교의 가르침이 마음공부이지요(心法). 그 중에 불교 철학을 공부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100% 마음공부이기 때문이지요. 이미 지난 번에 생각해 보았지요.

소크라테스가 신전의 벽에서 인용했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도 ‘자신의 본 마음을 알라’는 뜻이 담겨 있겠지요. 그런데 보통 우리들은 ‘내 마음 나도 몰라’이지요. 자신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하고 산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일생을 자신의 생각에 속으면서 살다가, 일생을 꿈을 꾸며 살다가 마친다고 하지요. 남이 나를 속였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자기 자신에게 속은 것이라지요. 우리들은 길을 몰라 헤매듯이 자신을 몰라 불안, 초조, 우울, 두려움과 방황을 한다고 하지요. 결국 내 본 마음을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네요.

“모든 히스테리 환자들은 추억을 앓고 있는 것이다(지그문트 프로이트).”

추억은 생각의 그림자, 기억은 의식의 그림자. 이 그림자, 아지랑이, 물거품, 꿈에 속지 말아야겠네요. 나의 추억과 기억을 조율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 중에 가장 큰 행복이 되겠지요. 나를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나를 만들고, 나를 찾고, 나를 알아가는 ‘마음 공부’를 해야 한다고 이미 성현들께서 설파를 해 놓으셨네요.

공부(工夫.쿵후)라는 글자 속에는 천지인(天地人)의 이치를 꿰뚫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지요. 그래서 공자님을 공부자(孔夫子)라 칭하고, 우리나라의 일부(一夫) 김항(金恒) 선생님도 우주 천지자연의 이치를 관통하신 분이라 하지요. 그러면 마음을 깨닫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네요. 그 도(진리. 법) 공부에는 이법과 심법이 있지요. 이법은 우주 천지 자연 이치를 터득하는 공부이고, 심법은 유불선, 기독교 등 마음법에 관한 공부가 되겠지요(연재물 31회).

①이법(理法)-터득(攄得) - 우주 천지 자연 이치. 음양오행 이치. 태극 원리

②심법(心法)-깨달음(覺) - 마음법. 모든 신앙 종교 체계. 心外無法.

一切唯心造.

자연의 이치를 바탕으로(先理法) 해서 그 바탕 위에 마음법을 공부한다(後心法)는 것이지요. 마음법을 먼저 공부한 사람들이라 해도 이법을 공부해야 함을 말하지요. 이법(음)과 심법(양)도 우주 천지 자연 섭리인 음양의 조화처럼 동전의 양면이고, 인간도 우주(宇宙시간. 공간) 속에서 존재하는 자연의 산물이니까요.

요컨대 이법은 음양오행의 이치이고, 심법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원리이지요. 유의할 점은 일체유심조라는 의미는 ‘세상의 모든 현상과 이치는 마음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다’라고 해석을 해야 한다지요. ‘세상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라고 해석을 하면 오류가 따른다는 것이지요. 살다보면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일이 흔히 있으니까요.

이러한 진리(도. 법) 공부는 마음을 떠나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지요. 행복도 내 안에서 구해야 한다지요. 내 밖에 있는 것들은 언젠가는 사라지기 때문에 그것에서 행복을 구하면 일시적이고 허무하다는 것이지요. 나라는 존재조차도 사라지지요.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부모형제 부부자식, 친구, 소중히 아끼는 물건들도 언젠가는 사라지네요.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離滅), 성주괴공(成住壞空)의 변한다는 역(易)과 무상(無常)의 진리는 엄연한 우주 법칙이지요. 그래서 영원성인 내안의 진리를 만나야 한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 가르침은 인류 성현들의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지요.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 진리 공부를 민족 경서(텍스트)를 지니고 공부해 왔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 했지요. 선진국이 그냥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너무 안타깝지요. 동양 철학을 공부하려면 유불선(儒佛仙) 3교를 함께 해야지요. 그러면 늦어도 50살(知天命)부터는 인생 경영과 인생 총정리 공부이며, 인생 최대 최고의 공부인 이법(理法)과 심법(心法) 공부를 시작해야겠네요.

<참고 자료 1 >

동양철학

1.이법(理法)

 가. 학문 - 주역 : 역학. 기학. 음양오행 철학. 5운 6기학. 태극 원리.

 나. 기술 - 사주 명리학. 점. 성명학. 풍수지리학 등(학문을 생활에 응용함)

2. 심법(心法) - 유교. 불교. 도교(儒 佛 仙)

<참고 자료 2>

인간은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전체의 일부, 시공에서 제한적인 일부입니다. 그는 자신을,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나머지 전체와 분리된 무언가로 생각합니다. 이는 그의 착시 현상입니다. 이 착각이 감옥이 되어 인간은 개인적인 욕망과 주변의 몇 사람에게만 국한된 애정에 메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자비의 범위를 확대하여, 살아 있는 모든 생명과 아름다운 자연 전체를 끌어안아, 이 감옥에서 마침내 해방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세계를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불교와 과학. 이제 불교는 현대 과학을 완성시키는 사유체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 종교가 되어야합니다. 그 동안 종교는 자연 세계를 부정해 왔습니다. 모두 절대자가 만든 것이라고만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종교는 자연 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똑같이 존중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자연 세계와 영적인 부분의 통합이야말로 진정한 통합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불교야말로 이런 내 생각과 부합한다고 봅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현대의 과학적 요구에 상응하는 종교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불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장님이고,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입니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심창식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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