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옆 삼 붙이기(옥 삼, 선 삼, 웃설미)

부자리 삼의 마무리는 옆 삼을 붙일 면을 다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옆 삼을 붙이려 할 때 부자리 삼의 면을 다듬는데 삼의 면을 위에서 아래로 수직이 되게 깎는다.

다만 옆 삼을 밖으로 얼마나 벌릴 것인가에 따라서 그 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깎으면 된다. 앞장에서 본 <그림 46>은 옆 삼을 본 떠 놓은 그림이다. 부자리 삼에 비하여 본을 뜨기가 아주 쉽다.

참고로 여기에 본을 떠 놓은 그림을 첨부한다.

▲ <그림 46> 본을 떠 놓은 옆 삼(참고)

이렇게 본을 떠 놓은 것을 붙이고 있는 그림이 <그림 50>과 같다.

붙이는 방법은 부자리 삼과 같이 중간에서 고물 쪽으로 먼저 붙이고 나중에 이물로 붙여간다. 다 붙이고 나면 <그림 50>처럼 된다.

▲ <그림 50> 옆 삼을 붙이고 있는 모습
 

삼의 맨 위쪽을 깎아서 선형을 잡는데, 붙이기 전에 선형을 잡아서 붙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위의 <그림 50>은 실제로 배를 만든 과정 중 옆 삼을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13) 판재의 연결법

▲ <그림 A>
▲ <그림 B>
▲ <그림 C>

삼 등을 붙이는데 배의 길이가 길면 그만큼 되는 장목(長木,긴 나무)은 없다. 그럼 나무를 이어서 써야 하는 데 그 이음 방식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림 A, B, C>는 모두 다 판자의 이음방식을 그린 것이다.

<그림 A>는 비교적 쓰지 않는 방식이다. 약간의 휨만 있어도 쪼개져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 평평한 대청마루 바닥 같은 곳에서는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그림 B>는 제일 많이 쓰는 방식이고 가장 옳은 방식이다. 즉 판을 휘어붙일 때도 쪼개짐이 없어 일하기가 편안하다.

<그림 C>는 가끔씩 쓰는 경우도 있으나 연결부분을 받쳐주는 지지대가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인양된 고려시대 배들 중에는 이러한 연결방법을 썼던 것도 확인되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통신원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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