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마음이음 상담팀’ 컴퓨터 모니터 주변 곳곳에 상담 전화를 거는 이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제공(사진 출처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02106.html#csidxdd815a43e4d6ba4bc9cc5c4171b6d11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마음이음 상담팀’ 컴퓨터 모니터 주변 곳곳에 상담 전화를 거는 이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제공(사진 출처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02106.html#csidxdd815a43e4d6ba4bc9cc5c4171b6d11 )

 

지난 27일 이재호·이주빈 기자는 ‘코로나블루 최전선, 위협받는 정신건강(상, 하)’ 기사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함께 선정한 ‘2021년 3분기 생명존중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관련기사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09402.html

두 기사는 서울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서비스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코로나19로 정신건강의 위기를 호소하는 이들의 심적 안정을 위해 이들은 과도한 업무, 불안정한 일자리, 폭언까지도 감내한다. <한겨레>는 지난 6월에 2주 동안 이들의 ‘분투’에 동참하여  기사를 냈다.

관련 기사 : 하룻밤에만 80~90통…‘절규의 벨소리’ 끊이지 않았다

관련 기사 : 코로나블루 상담까지…정신건강 복지센터 노동자의 ‘번아웃’

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상담·복지 서비스 노동자들의 65%는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을 경험했다고 한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3.6%는 민간위탁운영센터 소속직원이다. 과반인 56.4%가 계약직이나 시간제 고용 직원이다. 심리적인 질환 외에 불안정한 노동환경에까지 놓여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오는 9월 2일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한다. 반대로 어떤 이들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공공서비스를 줄이고 사적 서비스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공공의료 강화가 의료서비스를 왜곡시킨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람이 죽어야 해결책을 찾는 사회가 우리나라가 아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김미경 부에디터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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