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지난 23일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0127.html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 참가자 단체 사진(출처 : http://media.nodong.org)
제3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 참가자 단체 사진(출처 : http://media.nodong.org)

‘민주언론상’은 본상과 특별상이 있다. 31회 중 <한겨레>가 받은 본상은 7회다. 1994년 박재동 화백이, 1996년에는 신문산업의 문제와 대안을 심층보도한 손석춘, 김현수 기자가 받았다, 1997년 '김현철 비리취재팀'(조상기 팀장, 윤국한·김성호·김성걸 기자)이, 2013년에는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보도한 정환봉 기자가 받았다. 2015년 세월호 진상규명을 연속보도한 정은주 기자가, 2016년에는 최순실게이트를 3개월 동안 심층 연속보도한 김의겸, 류이근, 송호진, 하어영, 방준호, 고한솔 기자가 받았다. 그리고 5년 만인 2021년 젠더 데스크와 젠더팀이 본상을 한국일보와 공동수상했다.

사진 출처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0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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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받은 특별상은 6회다. 2005년 보도부문에서 한겨레21이, 2007년 보도부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다룬 사회정책팀 양상우 팀장, 황보연, 정세라 기자가 받았고, 2010년 한국사회 노동·빈곤 문제를 다룬 한겨레21 사회팀 안수찬, 전종휘, 임인택, 임지선, 하어영 기자가, 2012년 보도부문에서 최필립과 이진숙의 비밀회동을 폭로한 편집국 토요판팀 최성진 팀장이, 2018년 사진·영상부문에서 화상 산업재해 이주노동자를 다룬 김성광 기자가 2020년 활동부문에서 삼성·국정원 노조와해 공판기록을 연속보도한 박태우 기자가 받았다.

<한겨레> 젠더팀 이정연(사진 왼쪽), 최윤아, 임재우, 박고은 기자(사진 출처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0127.html)
<한겨레> 젠더팀 이정연(사진 왼쪽), 최윤아, 임재우, 박고은 기자(사진 출처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0127.html)

올해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한 이정연 한겨레 젠더데스크 겸 젠더팀장은 국내 언론 최초로 내부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최윤아·임재우·박고은 기자는 '젠더 데이터 공백', '코로나19 시기 20대 여성 정신건강 위기' 등 젠더 이슈를 집중 보도해왔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성평등 저널리즘 가치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젠더 이슈 집중 보도 기사 

2013년 본상을 수상한 <한겨레> 정환봉 소통데스크는 “젠더팀은 <한겨레> 창간 33돌을 맞이한 올해 ‘젠더 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성평등한 사회에 기여할 콘텐츠를 만들고 성폭력 보도에서 2차 피해를 예방하자는 다짐을 담은 기준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취재원이나 사진·영상·일러스트 등에 특정 ‘성’만 포함하지 않고, 성별과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을 쓰지 않으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나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런 노력이 성평등 저널리즘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한겨레> 젠더팀을 올해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젠더팀은 지난 6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도 받았다. 또 지난 8월에는 <한겨레> 젠더팀 '최윤아'기자가 ‘이달의 기자상’도 받았는데 이번엔 ‘민주언론상’까지 받았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한다.

참고 사이트 : http://media.nodong.org/bbs/list.html?table=bbs_48
관련기사 :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0173.html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김미경 부에디터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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