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기장군 등 전국 지자체에서 통합놀이터 조성 움직임 지속
놀이터 접근 자체가 어려운 옥천, 장애인 위한 놀이기구도 없어
임경미 소장 “일상에서 놀 권리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반 마련돼야”

놀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을까? 강선우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 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학교·아파트·공원 등에 79개의 놀이터가 조성됐지만 장애인의 신체·활동 특성에 맞는 놀이기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놀이는 권리로 인식되지만 장애인은 이조차 마땅히 누릴 수 없다. 

이 가운데 장애인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위한 여건 마련에 나선 지자체들이 있다. 서울시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꿈틀꿈틀놀이터, 수원시가 아파트 주택가에 마련한 양지말 어린이공원, 서호꽂뫼공원 등이 그 예시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시민들의 정책 제안에 따라 지역 내 공원을 개·보수해 장애물을 없애고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는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2조는 모든 어린이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할 것을 명시했다. 놀 권리는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옥천신문은 통합놀이터 조성을 위해 나서는 타 지자체 사례를 돌아보며 우리 지역 주민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보려 한다. 통합놀이터란 장애 여부·나이·신체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말한다. 당초 기획 5회차에서는 수원시를 직접 방문해 취재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취재를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소재) 꿈틀꿈틀 놀이터, 당산공원 놀이터(영등포구 소재)는 지난달 5일 현장 방문 취재를 했다. 이외에도 수원시, 광주광역시 등의 사례를 참고했다.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 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 만드는 전국 지자체

서울 어린이대공원(광진구 소재) 내 자리한 통합놀이터인 꿈틀꿈틀놀이터는 장애 여부·신체 능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놀 권리를 보장받아야한다는 가치가 자리한다. 대웅제약이 놀이터 조성비 약 5억원을 후원했고 서울시설공단이 부지를 제공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전반적인 놀이터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는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네트워크를 결성해 장애 당사자, 학부모,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논의를 이어갔다. 1년여간의 논의 끝에 꿈틀꿈틀놀이터는 2017년 초 공식 개장했다.

꿈틀꿈틀놀이터의 특징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턱이 없는 회전놀이기구(회전무대)는 휠체어 이용자 및 비장애인이 함께 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전벨트가 설치된 그네는 장애인은 물론 몸을 가누기 어려운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모래놀이터인 ‘모래놀이벽’은 휠체어를 타고 모래장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바닥 포장이 돼 있고, 안쪽에는 벽 모양의 보행용 보조기구를 설치해 기대거나 짚고 모래놀이를 할 수 있다. 복합놀이시설(미끄럼틀·암벽타기·그물망 등이 한 기구에 설치된 놀이시설)인 조합놀이대의 경우 휠체어·유모차 및 보행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입구가 경사로로 만들어져 있고 입구 양쪽에 난간이 설치되어있다. 비장애인의 시선이 아닌 ‘모든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결과다. 서울 내 양천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통합놀이터가 조성되고 있다.

2016년 꿈틀꿈틀 놀이터 조성 당시 통합놀이터 업무를 했던 서울시설공단 시설안전본부 조경2팀 조금선 과장은 “어릴 때부터 장애·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놀면 편견과 선입견이 없어지지 않겠나. 놀이터 조성 당시 장애·비장애인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목적도 있었다”며 “장애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택가 인근에 놀이터를 조성하거나 기존 놀이터에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지역도 눈에 띈다. 수원시의 양지말 어린이공원은 약3천 ㎡ 규모로 아파트단지 인근에 자리했다. △바구니그네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회전놀이시설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가 마련된 가운데 2018년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인증을 받았다. 2019년 수원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 놀이터인 서호꽂뫼공원 무장애 놀이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

광주광역시의 시민권익위원회는 시에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권고했다. 시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을 정책화해 관내 어린이공원 403개소를 대상으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장애통합놀이기구 1종 이상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내 무돌어린이놀이터의 경우 턱을 없애는 등 접근성을 높였고 △회전놀이기구 △그네 △바닥놀이 시설 등 3종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시 예산 8천만원이 소요됐다.

전문가들은 장애 여부와 유형도 놀이터 조성에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이용자의 편의와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공공 시설물을 만드는 게 당연하기 때문.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김남진 사무국장은 “장애 아동이 기존 놀이터에서 논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시설물 조성, 접근성에 대한 고민도 없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시설물을 만드는게 당연하다. 장애 유형·특성에 맞는 시설·공간 확보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 장애인은 못 노는 옥천 놀이터, 변화 필요

전국 각지에서 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지역 장애 관련 놀이시설은 현저히 부족하고 접근성도 떨어진다. 읍내 한 학교의 경우 입구부터 놀이터 근처까지는 보도블럭, 우레탄으로 바닥이 깔려 있었으나 정작 놀이기구는 모래밭 위에 설치해 휠체어나 거동이 불편할 경우 출입이 어려워보였다. 지역 내에는 그물그네, 휠체어 회전놀이기구 등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놀이기구 자체도 없는 상황. 장애 당사자 및 장애 아동을 키우는 주민들은 놀이터 활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9세 장애 아동을 키우는 주민 손산우(44, 읍 장야리)씨는 “가끔 전동차를 타고 바람을 쐬기 위해 놀이터에 방문하지, 놀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이의 손을 붙잡고 살짝 그네를 태워주는 게 전부다”라며 “다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아이가 굉장히 부러워해 때로는 울기도 한다.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지역 아동들이 어울려 뛰어놀 수 있도록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임경미 소장은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주민들이 일상에서 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경미 소장은 “굳이 ‘무장애’, ‘통합’ 놀이터라고 이름 붙일 것이 아니라 놀이터는 당연히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인 것이다”라며 “‘통합 놀이터’를 특정 구역에 조성할 게 아니라 아파트, 학교 등 주거지역 근처 놀이터부터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옥천군의회 유재목 부의장은 장애 여부에 구애받지 않는 놀이터 정책을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재목 부의장은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놀 권리가 있지 않나. 장애인·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를 설계·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실내 놀이터 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의견과 타 지역의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는 없는 가운데 서울, 수원 등 전국 지자체는 장애인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터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1,2번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공원에 마련된 놀이기구. 3,4,5,6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놀이터에 조성된 놀이기구의 모습.

“장애 여부 상관없이 모든 주민 위한 옥천 놀이터 만들어야”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김남진 사무국장 인터뷰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이하 무장애연대)는 장애인 이동권·접근권 뿐만 아니라 통합놀이터 조성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단체로 1996년 결성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놀이터 사업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 강서구 내 양원초·신원초 등에 통합놀이터 조성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3년째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며 장애 인식 개선 및 통합놀이터 홍보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무장애연대 김남진 사무국장은 현행 법 체계부터 장애인의 놀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봤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등 편의법)은 장애인·임산부 등의 생활상 불편함이 없도록 공원·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놀이기구 설치 근거는 없는 상황. 때문에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지난 3월 △장애인 신체 특성에 맞는 놀이기구 설치 △예산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놀이터는 공원시설이기 때문에 진입로·화장실과 같은 시설은 장애인 등 편의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해요. 하지만 장애인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비장애인의 신체나 특성에 맞는 놀이기구만 만들어져있고 장애인 놀이기구의 종류도 제한적이죠. 장애인의 놀이는 재활 치료, 교육으로 인식되곤 했죠. 하지만 장애인 역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놀 수 있는 기반이 당연히 마련돼야 합니다.”

김남진 사무국장은 신체적 특성이나 장애 유형에 따라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 설계 시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특성에 맞는 놀이기구 제작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놀이터, 장애아동이라고 하면 휠체어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휠체어 장애인 뿐만아니라 뇌병변 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해요. 가령 손 힘이 없거나 보행이 어려울 경우, 핸드레일·벤치 등을 곳곳에 세우거나 장애물을 없애야 하죠. 휠체어를 타고 무리 없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동선 확보도 필수적입니다. 놀이기구를 만드는 기업에서도 장애 유형에 맞는 놀이기구를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김남진 사무국장은 지자체가 장애인 놀 권리 보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장애 당사자를 비롯해 여러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기에 장애인 놀 권리에 대한 정책적인 움직임도 이어진다고 봐요. 하지만 지역으로 갈수록 어려워 보입니다. 지자체 역시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놀 권리 보장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 이 기사는 옥천신문(http://www.okinews.com)과 제휴한 기사입니다.
※ 원문보기 : http://www.ok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024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양수철 옥천신문 기자  minho@okinews.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관련기사 전체보기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