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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한 달간 청소 노동자·중증장애인·노인·노숙인 등의 건강권과 인권 문제를 다룬 <한겨레>의 ‘씻을 권리’ 보도가 지난 26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보도상 본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보도상은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한다. 인권위는 “ 청소 노동자, 중증장애인, 노인, 노숙인, 쪽방촌·시골 주민의 일상을 동행 취재해 씻을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그들의 환경을 기록하고, 건강권과 인권 문제를 조명했다”고 본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씻을 권리와 관련된 인권문제가 청소 노동자 중에서도 하청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에게, 노숙인 중에서도 여성 노숙인에게 더 가혹한 현실도 짚어냈다”라고 했다.

이 기획보도는 한겨레 사회부 이슈팀 박지영·곽진산·윤연정·김가윤 기자가 취재·보도했으며 지난 해 9월22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주는 2023년 9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도 받았다.

 ‘씻을 권리’ 연재 기사

1. 갈색 구정물 주면서 “씻어”…화장실 못 가는 화장실 노동자

2. 얼굴에 음식물쓰레기 튀어도 못 씻는다…물티슈가 전부

3. 욕창과 땀띠의 폭염…목욕 한번에 5시간 돌봄이 깎였다 [영상]

4. 몸 아픈 노인, ‘매일 샤워’는 추억…목욕은 주 1회도 사치 [영상]

5. 한여름 땀·먼지에도…공공 건설현장 14곳 중 5곳 ‘샤워실 없음’

6. 돈 내고 목욕탕 가도 눈살…노숙인 ‘씻을 결심’에 더 필요한 건

7. 씻지 못하면 자존감·자립심 ‘얼룩’…재활 멀어진다

8. 쪽방촌 노인들 “주변 목욕탕 사라져…이용권 받아 어디 쓰나”

9. 서울시, 대중탕 사용 지원…일부 군에선 ‘작은 목욕탕’ 운영

10. 외딴 쪽방은 ‘쪽방’ 아니라고?…“서울시, 기준 마련해달라”

11.  쪽방촌에 온 인권위원장 “씻을 권리, 사람답게 살 권리에 포함”

12. 청소노동자 ‘씻을 권리’? 30명 쓰는 2평 화장실 ‘샤워기 구색만’

2012년 인권보도상이 제정되어 수여된 이래로, <한겨레>는 2012년 ‘제2의 김진숙, 제3의 한진중’ 기사로 ‘제1회 인권보도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상이 수여된 13년 동안 총 9회 인권보도상을 받았다. <한겨레>의 수상 기록을 한국기자협회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표로 정리해 보았다.

* 출처 : https://www.journalist.or.kr/news/section10.html?p_num=2

한겨레는 늘 약자를 생각하는 맘으로 고민하고 취재한다. 매년 인권을 다루는 기사를 기획하여 심층취재하는 것 같다. 참으로 고맙다. 또 이런 한겨레의 취지를 알아주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에게도 고맙다.  올해는 어떤 인권 관련 기사가 나올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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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