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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국기자협회 사이트에서 아주 흥미 있는 기사를 보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달의 기자상'이 400회를 맞았는데 그간 수상한 언론사와 기자를 정리한 기사다. 

'이달의 기자'상은 1990년 9월 첫 시상을 시작했다. 33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400회를 맞았다. 그동안 1만 4,578건이 후보 기사로 추천됐고, 그중 16.3%인 2,379건이 수상했다. 월평균 5.9건이다. 

어떤 부문에서 수상작이 나왔을까?

그림에서 보듯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작이 많이 나왔다. 지역취재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0.4%인 1,198건이 취재보도에서 나왔다. 다음으로 기획부문(지역기획 포함)에서 35.1%인 870건이 나왔다. 

'이달의 기자상' 최다 수상 언론사는 어디일까?

언론사 종합일간지 중에선 한겨레가 156건으로 단연 으뜸이다. 지상파는 KBS(지역 포함)가 217건으로 가장 많고, MBC(지역 포함)가 182건으로 다음이다. 지역을 포함하지 않고 낸 자료를 보면 KBS가 136건, MBC가 56건으로, 모든 언론사 중에서 156건을 기록한 한겨레가 1위다.

'이달의 기자상' 최대 수상자는 누구일까?

정환봉 기자가 최다 수상자다. '이달의 기자상'만 16번 받았다. 2위도 하어영(14건) 기자다.  임인택(11건), 최현준(10건), 류이근(9건), 고나무(9건), 김완(8건) 기자도 8회 이상 받은 22명 명단에 올랐다. 22명 중, 한 매체 당 1~2명 기자가 들어있지만, 유난히 한겨레만 7명의 기자가 들어있다.

그해 가장 뛰어난 기사에게 주는 '한국기자상'을 한겨레는 얼마나 받았을까? 

'한국기자상'은 1967년 기사부터 시작해서 55회 수여되었다. 한겨레가 받은 '한국기자상'만 정리해 보았다. 총 55회 중 17회 받았다. 한겨레는 1988년 창간했고, 창간 11년 만인 1999년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하고 ‘한국기자상'에 후보 기사를 보내기 시작했다. 31회부터 본격적인 심사 대상이 되었으므로 현재까지 25회 심사 중 17회 상을 받았다. 성적이 상당히 좋다고 해도 되겠다. 전체 55회 자료를 정리하지 못해 타언론사와는 비교하진 못했다. 

3회 이상 '한국기자상'을 받은 한겨레 기자는 하어영 기자가 5회, 류이근 기자가 4회, 임인택 기자가 4회, 정환봉 기자가 4회, 임지선 기자가 3회, 최현준 기자가 3회다. 아래 정리된 표를 보면, 본격 심사가 시작된 31회 ~ 40회 10년간은 '한국기자상'을 자주 받지 못했으나, 2010년 이후15년 동안 2013년, 2019년, 2022년, 3년을 제외하고 매년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대단한 기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겨레는 '기자 부자'다. 자랑스럽다. 

관련 기사 :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어느덧 400회(2024년 기준 기사)
관련 기사 : <한겨레> ‘이달의 기자상’ 최다 수상(2020년 기준 기사)
자료 출처 :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수상작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