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린다.

낮 동안은 그친다하여 나섰는데 계속 내린다.

우산 속에서 느끼는 가을도 좋다.

▲ 조롱조롱 달린 팥배나무 열매. 잎은 다 떨어졌는데도 엄청 달린 팥배나무열매가 재미나다.
▲ 물을 머금은 작살나무 열매가 싱그럽다

무르익은 단풍이 아름답다.

▲ 암반계곡 단풍

길은 온통 비 맞은 낙엽이다. 물에 젖은 낙엽은 미끄러워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다.

▲ 사뿐히 즈려밟고 가란다

바람만 세지 않으면 다음 주도 볼 수 있을 텐데 가는 가을을 조금이라도 잡고 싶다.

▲ 암반계곡 단풍

아름다운 풍광을 보노라면 우산 펴들고 나선 보람이 있다.

▲ 구름 속도 걸었다.

능선을 넘어서니 안개가 짙다. 구름 속에 들어온 모양이다.

▲ 관악사지 단풍

양지바른 관악사지에는 단풍도 곱다.

▲ 연주암 단풍

연주암에 도착하니 빛깔 고운 단풍이 반겨준다.

▲ 연주암 대웅전
▲ 연주암 공양

비가 와 점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서 연주암 공양으로 대신한다. 연주암에서는 매일 12시부터 2시간동안 공양한다. 보통은 줄을 길게 서서 공양을 기다리는데 오늘은 조용해서 바로 공양했다. 콩나물, 무나물에 고추장비빔이지만 맛나다.

▲ 연주암 요사채

항상 붐비던 요사채 마루가 텅 비어있다.

▲ 재미나게 자란 나무

도림천계곡으로 조심조심 내려온다.

▲ 도림천계곡 단풍

 

▲ 구름에 가린 관악산 정상

 

편집 : 오성근 편집인

 

박효삼 주주통신원  psalm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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