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지나간 산등성이에서 확 눈을 끄는 것이 있다. 팥배나무 빨간 열매들이다.

▲ 팥배나무

조롱조롱 많이도 달려 있다.

▲ 팥배나무

봄철 꽃이 눈 온 듯 하얗게 피었을 때도 예쁘지만 늦가을 잎도 진 후 빨간 열매들만이 엄청나게 달려있는 모습이 난 더 좋다.

▲ 팥배나무(2015년 5월)

꽃은 배꽃을 닮았는데 열매는 팥을 닮아 팥배나무이다. 배나무와는 상관없는 장미과 마가목속 나무지만 열매가 새콤한 게 먹을 만하다. 이제부터 많은 새들이 즐겨 찾는 먹이가 될 것이다.

▲ 팥배나무

빨갛게 익기 전 꽃이 지고 익어갈 때쯤이 더욱 팥을 닮았다.

▲ 팥배나무(2013년 6월)

낙엽 위에 내려앉은 팥배나무 열매는 추운 세모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사랑의 열매 같다.

▲ 낙엽위에 떨어진 팥배나무 열매들

마지막 단풍이 관악산을 물들이고 있다.

▲ 관악산 단풍

다래덩굴 너머로도 아름답게 물들었다.

▲ 관악산 단풍

단풍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 관악산 단풍

단풍취 씨앗들도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 단풍취

억새도 가을정취에 한몫을 하고 있다.

▲ 억새

이제 단풍이 서울대 교정까지 내려왔다.

▲ 서울대 교정

까마귀가 비상은 이런 것이라며 멋지게 날고 있다.

▲ 까마귀

점심 먹으며 쉬고 있는데 오색딱따구리 한 쌍이 날아왔다.

▲ 오색딱따구리

이쪽가지 저쪽가지로 서로 번갈아 날아다니며 사이좋게 뭔가를 찾고 있다.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박효삼 부에디터  psalm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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