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의 평화어머니회 입국거부와 부당한 억류를 규탄한다!

26일 오전10시 20분 어린이 2명을 포함한 평화어머니 선발대 7명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어머니들의 간절한 마음을 G20 정상뿐 아니라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 것이다. (조선학교 응원방문, 어린이를 위한 관광 포함)

그러나 간사이 공항의 일본공안은 무슨 일인지 설명도 없이 이들 일행의 입국을 보류시키고 24시간 가까이 몸과 소지품 검사, 여행목적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을 하며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게 한채로 24시간 가까이 억류하고  다음날인 오늘 티켓이 없다는 이유로 6인을 이틀에 걸쳐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한국의 해외안전지킴이와 오사카총영사관의 노력으로 그나마 오늘 1시에 함께 귀국하게 됨)

G20 정상회의는 전세계를 선도하는 정치지도자들이 지구촌의 인류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전쟁이 없는 세상, 빈곤과 증오가 없는 세상, 보다 더 많은 인류가 생존을 위협당하지 않고 손을 맞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이 고민하는 일일 것이다.

2015년 결성된 평화어머니회는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담론이 확산되도록 지난 4년간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이번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사카에 평화어머니가 기를 쓰고 참여하려는 것도 분단이나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무리들이 이제 그만 사라지고 평화를 견인하는 남북의 선한 에너지가 세계로 널리 퍼지는 데 실오라기만한 힘을 보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일본 경찰은 평화어머니 선발대를 범죄자, 예비범죄자 수준으로 격리한 채로 여권을 압수하고 몸과 짐을 샅샅이 수색한 후 입국불허 결정을 내리고는 24시간이 넘어 억류를 풀어주었다.

어린이 두 명을 포함, 주야장창 평화를 외쳐온 평화어머니들을 어떻게 일본당국은 이렇게 무례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인가?

G20 정상회담이 무기로 패권을 휘두르는 장소가 아니라면 평화를 희망하는 세계시민의 활동은 장려되고 고무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이번 평화어머니를 대하는 일본당국의 폭압적인 태도를 심각히 우려한다. 일본은 더 이상 한반도의 분열을 통해 안전을 꾀하거나 이익을 얻으려 해선 안 된다.

한반도에 평화에너지가 넘치고 세계로 확산될 때, 그것을 위해  일본도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베정부는 이번 어린이들을 포함한 평화어머니들에 대한 입국거부와 24시간 이상의 억류에 대해 크게 사과하라!!!

일본 규탄 기자회견
2019. 6. 27. 15:00 일본대사관 앞 평화어머니회

▲ 인천공항에서,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서 가지고 가지도 못했던 현수막
▲ 인천공항에서,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서 가지고 가지도 못했던 현수막
▲ 인천공항에서,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서 가지고 가지도 못했던 현수막 찾아들고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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