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픈 말 21
1년 동안 나라 살림을 잘했는지 더듬어 보는 것이 국정감사다.
그런데 국정을 살펴야 할 때 그것은 없고 쌈박질만 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80년을 넘는 세상을 살면서 2025년의 국정감사 같은 감사는 처음 보았다.
전에도 떠들다 날자가 되면 끝을 내는 국정감사가 있었지만 올해와 같지는 않았다.
나라 살림 잘하라고 국회에 보내 놓으니 국가와 국민은 없고 오직 나, 다음은 소속 당, 그리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예산이 쓰일 곳에 쓰이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싸우느라 그걸 발견하지는 못했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대답 한번 들어 봅시다.
사람으로서는 입에 담아서는 아니 될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저 사람 자식들도 그런 말을 배우겠구나,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까를 생각해 보니,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이 어찌 될 것인지 정말 무서워진다.
국회의원님들 제발 싸우지 말고 토론을 하고 질문을 하면서 대안도 제시해서 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해야 할 자리인데 그것이 싫다면 사직하고 나오세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 했는데 남에게 화를 내려먼 자신의 마음이 먼저 상하는데 질병을 부른 계기가 된다는 것도 잘 아실 터인데...,오래 사셔야지요.
갑론을박의 와중에 누군가를 지적한다면 그건 트집 잡기에 가깝다. 상대방의 주장에 틀린 점이 있다면 그것보다는 이것이 더 옳지 않느냐고 지적하면 된다. 대안이 없기에 억지소리로 들리고 표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왜 당신들만 모르는지 참 안타깝다.
지식은 끝이 없고,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내가 잘 모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겸손함은 그들의 태도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진짜 실력자는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과장하지 않는다. 이미 경험과 실력이 쌓여 있어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안다. 아는 척을 하는 건 대부분 ‘불안’에서 비롯된다.
또 자기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함도 있다.
법륜스님은 살면서 걸러야 하는 사람의 유형을 이렇게 말했다. 남 탓만 하는 사람, 분노와 욕심에 휘둘리는 사람, 자기 이익만 좇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옛날에 이 땅의 문인들은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고 지배층의 수탈에 시달리면서도 생활과 작품에 넉넉한 익살(해학·유머·위트·풍자)을 유지하였다. 이런 여유로움이 있었기에 극심했던 난세를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아래의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이다.
놀부의 심사를 볼락시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데 부채질하기, 해산할 때 개닭 잡기, 우는 아기 볼기차기, 갓난아기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빗 값에 계집 뺏기, 늙은 영감 덜미잡기, 아해 밴 계집 배 차기, 우물 밑에 똥 누기, 온 논에 물 터놓기, 자친 밥에 돌 퍼 넣기, 이삭 자르기, 논두렁에 구멍 잡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에 얹어 놓기...등 등, 현실을 여기에 비유하면 아니 될까요?
이제 우리 유권자들도 학연, 지연 다 버리고 누가 진정한 사람인지를 판단하고 표를 주어 우리 모두 더 잘살아보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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