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와 헬레네예나 지금이나 3100여 년 전에 일어난 트로이 전쟁은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화적인 이야기입니다.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헬레네는 인간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와 결혼하여 왕비가 됩니다. 그녀는 왕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장 아름다운 남자인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와 트로이로 달아납니다.화가 난 메넬라오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강력한 왕이며 형인 아가멤논에게 복수를 부탁하자 대대적인 그리스 연합군이 만들어져 트로이 공격에 나섭니다. 10년간의 전쟁은 트로이 목마에
매년 5월이 오면 가슴은 갑갑해지고, 머릿속은 종잡기 어려운 상념들이 엉키어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5월이 가기 전에 누구에겐가, 어디엔가 한 번은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유신헌법이 아니면 나라가 망할 듯이 떠들며 18년 장기 집권을 하던 권력자가 부하의 총에 맞아 죽고, 이제는 민주주의가 이 땅에도 활짝 꽃피우리라 믿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러다 신군부가 12·12 하극상으로 군부를 장악하면서 모든 대학가는 “전두환 물러가라!“는 함성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최루가스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1980년 5월 15일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든 연인이든 사람이지요? 그리고 가장 두려운 거 또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다행스럽게도 저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대만의 국민소득은 우리와 비슷하고 물가는 전반적으로 쌉니다. 대만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 중의 하나이지요. 특히 타이난은 제가 좋아하는 운동 중의 하나인 골프를 치기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카트, 캐디 비용을 모두 포함해서 약 8만 원 정도입니다. 수영장도 곳곳에 있고 역시 저렴하지요.대한민국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 중에
우리와 이웃한 대만도 우리 못지않게 많은 어려움이 있지요.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소개하는 한 인물을 주목해 주십시오.한나라의 지도자가 국가와 국민의 생활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지 앞으로 4년, 혹은 8년을 함께 지켜봐주시길 부탁합니다.56년생으로 미혼인 대만의 차기 여성 총통! 5월 20일 취임하는 차이잉원! 다소 어눌해 보이고 수수한 모습의 그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현재 대만의 모든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우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독립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인 그녀를 몹시 싫어합니다. 하나의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참 아쉬운 인물이 한 분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완도에 청해진을 구축하고 바다를 지배했던 해상왕 장보고!어린 시절 당나라에 가서 출중한 무예 실력으로 지방군 고위직에 올랐고 해상무역에 관여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해적들을 소탕하여 명망을 얻었지요. 우리 신라인들이 노비로 사고 팔리는 걸 보고 신라로 귀국하여 청해진을 설치, 해적들을 소탕하고 신라와 당 일본의 무역을 관장하고 해상을 지배합니다.그러다 중앙의 권력투쟁에 개입하고, 자기 딸을 왕비로 들여보내려다 귀족들과 갈등을 빚지요. 결국 흑심을
이번 회에는 대만 역사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중국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잠시 다녀 온 중국 여행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오천년 중국 문화의 발원지 산시성(山西省, 산서성)입니다. 불교 4대성지중의 하나인 우타이산(五臺山, 오대산)과 윈깡(雲岡, 운강)석굴, 황허(黃河, 황하)의 후커우폭포(壺口, 호구) 그리고 중국 4대 미녀중의 하나인 왕소군이 흉노의 왕에게 시집가기위해 넘었던 만리장성의 옌먼관(雁門關, 안문관)등을 둘러보고 왔는데, 일정 중에 미안산(綿山, 면산)관광지가 있었지만 관심 밖이어서 있는지 없
이번에는 처음에 대만에 와서 놀란 세 가지를 말해보고자 합니다.첫째로 처우떠우푸(臭豆腐)입니다.1984년 11월 처음 대만 공항에 내린 날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반길 이 하나 없는 낯선 이국이었습니다. 차창 밖 건물은 우중충하고 뭐 하나 대한민국 서울보다 나을 것 없어 보였습니다.차츰 반바지에 샌들이 익숙해지고, 먹는 것도 견딜만해지는데 후각을 고통스럽게 하는 처우떠우푸(臭豆腐)만은 용서가 안 됩니다. 삭힌 두부를 길거리에서 파는데 10미터 이상에서도 감지가 됩니다. 아무리 그 냄새와 친해지려 30년을 노력해도, 습관적으로 숨을
본격적으로 대만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중국은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모든 학자들이 중국을 우습게 여겼지요. 하지만 1970년대 초 세상을 떠난 역사학계의 거두 토인비만은 종이호랑이라고 불리던 중국이 세계국가로 발전할 것을 예견하였습니다.숱한 외침과 내란으로 흥망성쇠를 반복하면서도 중국이란 나라가 수천 년을 이어온 원동력을 저는 역사와 문화에서 찾아봅니다.중국에는 이런 역사적인 인물이 있습니다. 관포지교란 말 들어보셨지요.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
설레는 마음과 두려움으로 첫 글을 씁니다.대만은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반 정도 비행하면 도달하는 따뜻한 남쪽 나라입니다.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의 면적에 2,300만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 무엇보다 정이 많고 친절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우리 대한민국과 대만은 상해 임시정부를 적극 후원했던 국민당 장개석 총통부터 인연이 닿아 한때는 가장 가까운 우방이었지만, 중국과 국교를 맺기 위해 단교를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소원한 관계가 되었지요.대만과 중국을 혼동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