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특히 하늘에서 바라본 인도의 하늘은 깊은 호수같다.

Bangalore는 도시 자체가 해발 1000여m의 데칸고원에 자리 잡은 덕분에 1년 내내 평균기온 25-6도의 선선한 기후를 자랑한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정도로 IT 업체들이 밀집해있고 또한 인도 공군의 중심지로써 항공분야의 업체들이 많이 몰려 있는 도시이다. Karnataka 주의 주도이며 첨단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어 있는 덕분에 다른 도시에 비해 산업 인프라가 비교적 잘 정비된 도시이다. Bangalore의 하늘은 차분하다 못해 쓸쓸하기까지 하다. 

나는 비행기 좌석은 늘 창가를 고집한다. 예전에는 창문으로 스쳐가는 새로운 풍경이 신기하고 내가 하늘에 떠 있다는 게 마냥 즐거워 창가를 고집했다. 지금은 구름과 하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창가를 고집한다. 비행기에서 보는 구름과 하늘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Delhi의 가을 하늘은 정말 황홀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과 구름 위로 미끄러져 지나가는 비행기는 나와 물아일체인 듯... 물론 땅을 내려다보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혼잡하고, 숨 막히고, 복잡하다. 그래서 더욱 하늘에서의 모습이 황홀해보일는지도.

 인도 북부의 Leh의 하늘모습이다

Mumbai의 하늘 모습 , Mumbai에는 Gateway of India가 있다. 뭄바이는 인도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항구도시로 영국 식민시절 영국 왕의 방문 했을 때도 배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다. 뭄바이에 이를 기념하여 건축물을 지어 놨다고 한다. 인도의 경제수도라 할 만큼 발전한 도시이지만 기차에 사람이 콩시루 마냥 꽉 차고도 모자라 기차지붕까지도 사람이 빼곡히 들어앉아 운행하는 곳이 바로 뭄바이다.

Cochin의 한 댐에서 바라본 하늘 모습

Nittu의 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 풍경

해 뜨기를 기다려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담았다.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 바람은 거세서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의 날씨에도 매일 보던 해를 보겠다고 새벽에 일어나 해를 기다린다. 이 상태라면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그래도 해는 떠오른다.

그 거센 바람과 안개를 밀어내고, 강렬한 해가 우리를 덮친다 고지대이다 보니 날씨의 변덕도 심하다

 

 

해를 보고 산장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Kolkata 가는 길의 하늘 모습

히말라야에서 발원하여 뱅골만으로 흘러들어가는 갠지스가 지나가는 곳 Kolkata의 하늘 모습이다. 인도사람들한테 갠지스(Ganges) 라고 하면 잘 모른다. 힌디어로 Ganga라고 한다. 신과 통하는 신성한 강이 "강가"이다. 우리의 말, 강과도 닮아 있다.

인도의 하늘은 언제 봐도 설렌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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