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지호,상재, 용헌이, 을재, 이건이, 용호, 정범과 같이 소 먹이러 장승골 염불단 꼭대기까지 갔다. 우리는 노래를 불렀다. " 앞산아, 뒷산아, 왜 무너졌노. 신작로 될라고 무너졌다. 신작로 옆에는 버드나무가 섰다. 버드나무 옆으로 자동차 간다. 자동차 앞에는 운전수 탔다. 운전수 옆에는 양공주 탔다. 양공주 팔에는 금시계 찼다. 금시계 속에는 세월이 간다.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말아라. 아깝은 이내 청춘 다 늙어 빠진다."나는'여자가 더 좋아' 유행가를 가르쳐 주고 배웠다. 소 먹이러 온 된백이 애들하고 약간 시비가
필진 그림판
박재동 주주
2022.12.21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