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방학 고향길 3
나는 곧 점심을 먹고 서사로 떠났다. 진동이 주려고 사 온 과자 10원짜리 두 봉지 중 한 봉지는 건욱이와 건섭이가 다 털어먹었다.
"12일 새나 놀러 오너래이. 13일이 건주 생일이다." 하며 이모는 20원을 주었다.
버스 정류소에 가니까 "재동아!"하고 부르는 소리가 났다. 우리 반 서병수였다.
"니 언제 왔노?"
"나는 전에 왔다가 부산 가는 길이다. "
" 아, 글나"
병수와 헤어지고 시간이 조금 남아 아버지 외가에 갔다. 비는 조금 내린다.
편집 : 김미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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