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방학 고향길 7
큰 거랑(강)가 웅덩이에 아이들과 멱을 감으러 갔다. 별로 깊지 않아 서 있으면 목에 물이 간당간당.
내1! 내2! 내3! 아이들은 번호를 부르며 달려가서 풍덩! 물은 차디 차다. 어디 가서 이런 곳을 구경할 수 있을까?
멱을 감은 뒤 소 먹이러 갔다 오니까 아버지 외갓집의 자야와 주야가 왔다. 나이는 적어도 고모뻘이다. 아재뻘 되는 우야가 우리 집 만화책 천권을 가져가서 조그만 만화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저녁에 다방구한다고 고모들 따라 범등골에 가지 못해 수박을 못 얻어먹었다.
편집 : 김미경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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