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기가 겁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끔찍한 교통사고를 비롯해 지진이나 태풍으로 수백 수천명이 태풍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신문에는 이런 사고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두발자유화나 자사고 폐지, 위안부문제, 통일문제, 전셋값문제, 미투문제, 입시문제 등 수많은 갈등문제로 항의집회를 여는 등 조용한 날이 없다. 왜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것일까?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문제는 사실문제도 있고 가치판단을 요하는 가치문제도 있다. 교통사고 소식이나 지진, 태풍과 같은 소식은 사실문제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은...?”6월 항쟁 전후 민주화 분위기에서 노동조합에서 교육시간에 강사들이 이런 질문을 하곤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은 거지들이지만 그들이 누리는 무한정의 자유란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거지들이 누리는 자유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영어(囹圄)에 갇힌 몸이 된 수감자들이 누리고 싶어 하는 자유는 같을 수가 없다. 진정한 자유,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란 어떤 자유일까?시인 김남주는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2018년 8월 29일 경술국치 108년을 맞는 날에 ‘식민지역사박물관’이 개관 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 주도로 한.일 시민 1만여 명으로부터 16억원을 모아 8년만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정부가 진작 나서 했어야 할 일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 없다. 박물관은 개관식 참석 초청 안내에서 “국내최초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임을 강조한다.그런데 작은 글씨로 기억과 성찰, 그리고 큰 글씨로 “식민지 역사 박물관”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거슬린다. 영문 안내문으로는
“학생의 생활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침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파마만 해도 20~30만 원은 나가요. 부담이 클 거고 갈등이 심해질 것 같아요. 강남의 유명 숍에서 하는 학생들도 있을 거고.”“애들이 머리에 신경 쓰고 학업에 열중하지 않을까 걱정이고 사실 경제적인 상황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7일, 중·고등학교 두발규제 완전폐지를 전격 선언하면서 나타난 반대 목소리들이다.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구속·압수·수색 또는 심문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다. 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며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이다. 우리는 이런 정치체제 아래 ’재화의 사적 소유권을 사회 구성원의 양도 불가능한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사회 구성체’인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살고 있으면서 자신이 나라의 주인임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이
한국교육단체총연합(교총)의 기관지 한국교육신문에는 이상한 기사가 하나 실려 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 해 추진하다 대법원이 집행을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린 학교자치조례 재추진을 반대하기 위한 기사다. “학교자치조례재추진 안 돼”라는 주제의 이 기사를 요약하면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이 "도교육청은 지난해 대법원이 무효 판결한 ‘전북 학교자치조례’를 입법 예고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조례 제정 재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학교자치조례란 학교운영을 학교장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시나요?......[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학교 수업들이 자녀의 요구와 관심을 반영하고 있나요?.......[ 〃 ]▲수업에 열의가 있나요?'....................................[ 〃 ]”교육부가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원평가시범사업을 하면서 학생이 평가하는 14개 항목과 학부모가 평가하는 19개 항목 그리고 교사 상호간에 평가하는 52개 항목의 질문지 내용 중 일부다. 교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겠다고 교원들에게 이런 평가를 하면 교원들의
꽃을 좋아 하는 사람들... 꽃 중에는 장미나 모란 같이 화려한 꽃도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은 이름 모르는 풀꽃도 있다. 화려한 꽃을 피워 벌, 나비들을 설레이게 하는 꽃도 있지만 사람도, 벌 나비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풀꽃으로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꽃이 그렇다.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꽃들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해 꽃을 피워 내는지를...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 사이로 혹은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이름 모르는 생명의 저력과 신비를... 꽃이 좋아 꽃을 찾는 사람들은 이 생명체들이 피워
73년간, 아니 정전협정을 체결한 후 65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분단이 필요한 세력이 통일을 원하는 세력보다 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명명백백한 사실을 밝혀 통일을 앞당기는 일을 해야 할 정부는 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까요?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일비용보다 분단유지비, 통일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몰라서 일까요? 북미 싱가포르 회담 후 어깃장을 놓은 미국을 보면 그들이 진정으로 북미협상을 성공시키고 싶어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로는 세계평
집값은 예나 지금이나 강남이 끌고간다. 나머지 지역 집값은 강남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강남이 28억 원인데 우린 20억 원은 되어야지.” 매년 몇 억 원씩 아파트값이 오르는데 ‘종부세’가 대수겠나. 그런데 요즘 강남이고 강북이고 수도권이고 집값이 다 오르자 모두 희희낙락 하는 분위기인데 왜곡된 부동산 정책의 본질이 가려진 듯하다. 단순한 예로 강남 30억원 아파트가 10% 오르면 집주인은 3억 원의 부가 쌓인다. 강북의 10억 원 아파트가 10% 오르면 1억 원 쌓인다. 강남 집주인의 부가 2억 원 더 쌓인다는 말이다. 서울만 놓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학생관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전통적 학생관과 통제적 학생관, 그리고 주체적 학생관입니다. 먼저 「전통적 학생관」은 교사를 교육의 ‘주체’로 그리고 학생을 교육의 대상으로 분리해 규정합니다. 교육의 주체는 당연히 교사이고 학생은 피동적 위치에 섭니다. 따라서 인격적 주종관계로 학생은 일방적인 주입과 훈육의 대상으로 존재했습니다.완성된 어른이자 인격자인 교사가 아직 미완의 학생을 성숙의 도정으로 이끄는 행위로 보았습니다. 교육을 미성숙한 학생을 대상으로 가치를 주입하고 이끌어 주는 행위라고 여겼지요. 교육의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는 애초에 공모를 했었다. 공모가 진행되자 과열양상이 빚어졌다는 이유로 공모는 중단되고, 문학진흥정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논의 끝에 용산 가족공원 부지를 최적후보지로 발표하였다. 구성원들은 아마도 서울시 권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을 것이다.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용산부지라고 낙점했을 것이다.그런데 쌍수로 환영할 것이라 여겼던 서울시에서 공원부지에는 설립할 수 없다고 했다.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서울시가 모든 것을
손잡이가 보이지만 잡을 수가 없습니다. 앞·뒤·옆 모두 포위되고 맙니다. 꼼지락거려 보지만 어림도 없습니다.나는 어느 새 통로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보이는 건 앞 사람 목덜미요 부딪히는 건 옆 사람 팔꿈치입니다. 뒤에는 누군가의 백팩이 날 받쳐주니 오히려 아늑합니다.손을 맞잡습니다. 차라리 눈을 감습니다. 이리저리 미리다가 겨우 안정을 찾았다 싶지만 내게 찾아온 평온은 잠시뿐입니다.다음 역에서 열차가 서고 사람들이 내리고 또 탑니다. 물샐틈없어 보이던 자리였는데 이내 틈이 생기고 다시 이리 저리 부대낍니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닙
‘나의 생각은 내 것인가?’ 내가 배워서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절대적인 진리인가? 내가 알고 믿고 있는 지식과 이론과 법칙은 절대적인 진리인가? 내가 매일같이 듣고 보는 것은 내 눈이 아니라 기자들의 안경으로 본 현상이 아닌가? 그들의 눈에 비친 모습을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배워서 얻은 지식조차도 내가 수고해 얻은 것이 아니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은 겉모양(현상)일 뿐, 내용(본질)이 아니다. 내 삶은 나의 것인가? 내 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을 뿐 스스로 생명을 이어가지 못한다. 생물학적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은 어떤 인간일까? 사리판단이 분명하고 분별력이 있는 유능한 인간일까? 4차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놀랍게도 그런 인간상이 아니라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는...’ 이타적인 인간(교육법 제 1조)이다. 학교가 이타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살아남기 위해 친구가 적이 되는 교실에서 이타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미국 언론이 반트럼프와 반북행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맨 앞장에는 주류언론 워싱턴포스트(WP)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북에 대한 공격 등 WP의 전방위적 공세는 외양적으로 화려하기까지 하다.“교착국면에 빠진 북미 협상을 구해내는 최선의 방안은 북의 핵(核) 리스트 신고와 미국의 종전선언을 공평하게 맞교환하는 것이다”WP의 27일 자 사설에 나오는 내용이다. 북은 최근 들어 종전선언이 북미 관계 개선에서 요구되는 상호 신뢰 구축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정부에 종전선언 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북의
대한민국헌법 제 31조 ①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교육기본법 제 3조(학습권)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교육기본법 제4조(교육의 기회균등) “①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인종,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교육기본법 제 4조 ②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습자가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간의 교원 수급 등 교육 여건 격차를 최소화하는 시책을 마련하여
문재인정부는 다수결을 참 좋아 하는 것 같다. 아마 국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뿐만 아니다. 민주주의사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수결에 익숙하다.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 거부감 없이 익숙하게 적용해 해결한다. 이렇게 편리한 다수결, 좋기만 한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다수결로 결정한 결과가 모두에게 공정한가?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득표율 3.5
“아이들 비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합니다.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는 가정과 학교,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찌들어가고 있어요. 고기반찬 없으면 거들떠보지 않는 아이들, 햄이 돼지고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아이들을 자주 만나요. 우리 아이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을까요?”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이현주 '한국 고기 없는 월요일' 대표의 말이다. 김현주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식습관이나 비만의 심각성은 어
일자리 정부에서 발생한 고용 재난(조선일보)고용참사 비명소리 아직도 안 들리나(중앙일보)재난 수준 고용참사, 시장 거스르는 정책으론 극복 못 한다(동아일보)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 발표를 두고 조중동이 악의적인 비난성 글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 들어 일자리가 5000명 수준으로 떨어진 현실을 두고 ‘고용재난’이라며 ‘정부가 취한 정책이 원인’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조중동은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를 정부의 고용정책 실종과 최저임금을 16% 올렸기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은 ‘비난과 조롱’
고등학교 논술시험이 생기면서 언론사들이 ‘신문을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거나 혹은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라는 난을 만들어 수험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있다. 정말 신문을 보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길까? 신문사에 따라 주제는 같으나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어떤 신문을 읽는가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도 한다. 정보가 부족한 구독자들은 신민이 주는 기사가 곧 구독자가 보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신문사는 ‘진실, 공정, 정의’와 같은 사시(社示)를 내건다. 정말 신문사가 발행하는 기사가 진실하거나 공
12016년이었다. 교육부 한 기획관은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같은 자리에 있던 기자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열아홉살 김 모군의 이야기를 하며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고 말하자 그 기획관은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이 발표되었다. 1년여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놓은 이 개편 권고안은 결국 현재의 대입제도 그대로 유지하되, 수능 정시 비율만 확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은 개편 권고안이 “대입제도의 개편이 아니라 개악”이며 “오랜 대입 개혁 운동의 성과로 만들어진 대통령의 공약도 실종되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권고안의 핵심은 "수능 정시 전형을 확대할 것(40%를 가장 적합한 비율로 제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 수능 상대평가를
평등. 복지, 분배, 기회균등, 형평성, 약자배려, 공유사상과 같은 가치는 기독교가 지향하는 가치이기도 하지만 사회주의 이념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조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자본주의와 공생하는 기독교는 평등이나 복지, 분배, 기회균등, 공유사상을 우선가치로 본다. 카를 마르크스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기 때문일까? 기독교가 가장 싫어하는 게 사회주의다. 약자배려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와 사회주의는 왜 앙숙관계가 됐을까? ‘기독교는 ‘아나빔’의 종교다. 유대어의 아나빔(anawim)이란 ‘
...오늘 아침 각 언론사의 ‘대입 개편’ 공론화 주제들이다. 대입 개편 공론화 조사결과 1안(수능선발 위주) 5점만점에 3,40점, 2안(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3,27점으로 1, 2위를 차지 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을 대
의 저자 홉스는 국가의 설립 근거로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우리가 ‘만인이 만인에 대해 투쟁’하는 자연 상태의 혼란을 극복하고 평온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내가 너를 보호하기 때문에 너에게 명령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의 원초적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보호받지 못한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여 만에 참사 당시 ‘국가가 초동 대응과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희생자 1인당 2억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동안 재판부
미 주류언론 워싱턴포스트(WP)가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비판을 끊임없이 높혀가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에서 맞서는 날선 싸움이 한창 진행 중이다. 폭염만큼이나 뜨겁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았다는 것을 알려 국제 뉴스가 되고 있다.WP는 지난 7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발끈해 분통을 터뜨리며 진전 상황을 매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출처는 정확치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참모와 미 국무부 관리 등 6명을
문재인정부 지지율이 3개월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62%로 나타나 지방선거 직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지난 6월 첫째 주 84%이던 지지율이 3월 4주차(67.8%) 이후 세 달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진 수치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야당의 무차별 공세도 있었지만 민생문제 해결 능력부족이나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이유도 있다. 특히 교육문제의 경우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개혁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입시개혁이나 사립학교 개혁이다.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향해 쏟아낸 막말이다. 김대표가 이런 말을 한 저의가 무엇일까? 기무사의 계엄문건을 정당화시키고 싶은가? 아니면 군인권센터 소장 개인을 공격하기 위해 한 말인가? 국군 기무사 계엄문건은 주권자를 살상하겠다는 군사반란 계획이다. 민주국가에서 계엄령이란 전시 때나 필요한 것이지 맨손으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학살하겠다는 군사반란이다. 해야 할 말이 있
유아기 어린이들에게 한 달 평균 5,942분, 하루 평균 5시간이상 교실에 잡아 놓고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다니... 월평균 학원비가 100만원 많게는 216만원이나 받는 곳도 있다. 서울의 반일제(하루 3시간) 이상 유아 영어학원은 모두 237곳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시민단체가 서울시 유아 대상 영어학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학원이야 돈벌이를 위해서 그렇다 치고 이런 학원에 유아들에게 하루 8시간 35분 동안 영어 공부를 시키겠다는 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국민들의 언어능력이 가장 뛰어
'점령군우상철거! 세계비핵화! 미군추방하라!'평화협정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적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와 기독교평화목자단 안명준 목사가 지난 27일 정전협정 53주년을 맞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올라가 이런 현수막을 내걸고 맥아더 동상에 화형식을 올렸다. 그들은 ‘나의 동포와 자주통일 운동 동지들에게 드리는 격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격문에서 “이 땅 분단의 원흉이며 전쟁 우상인 맥아더와 미군기지 유령을 몰아내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도 혈맹도 아닌 점령군이요, 우리를 지배하려는 전쟁 수탈 제국주의에 불과
“불행히도 그 동안 우리 교육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보다는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일이다”2004년 신년사에서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관료들에게 한 말이다. 교육의 신뢰...? 왜 ‘신뢰’를 잃었을까? 신뢰(信賴)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다른 행위자가 자신의 기대 혹은 이해에 맞도록 행동할 것이라는 주관적 기대'가 무너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신뢰를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