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불가의 용어였다아래 1~5는 하나의 낱말을 풀이한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왔다. 차례도 그대로이다. 물론 요즘도 쓰고 있는 말이다. 어떤 낱말일까?1. 천하가 태평할 때에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는 단 이슬.2. 생물에게 이로운 이슬.3. 여름에 단풍나무•떡갈나무 따위의 잎에서 떨어지는 달콤한 액즙.4. 도리천에 있다는 달콤하고 신령스러운 액체.5. 부처의 가르침이 중생에게 달콤하고 이로운 이슬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아미리다.위 4항의 도리천(忉利天)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볼 때,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나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 좋은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키울까? 학교에서는 책읽기를 권장한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책사에 나온 책 중에는 자본이 만든 얼짱문화나 몸짱문화를 표준문화로 선전하는 책도 있고, 이성이 아닌 감각에 호소하는 내용을 담아 놓은 책,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경쟁논리, 힘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책도 많다. 현실 도피적이고, 폭력적, 선정적인 쾌락 위주의 책들과 인종적, 문화적인 편견, 성차별 등을 부추기는 책은 독자들의 마음을 병
누구나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삶은 고통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환경에서 고통을 직면하고 이에 대하여 고민을 가진다. 이는 살면서 누구나 지치기에 쉬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불어 고민의 크기나 개인의 상황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서로의 고통을 완벽하게 공감하기는 힘들고, 자신에게 별 볼일 없는 고통이 타인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이렇듯 우리는 함께 협력하며 살지만, 위와 같이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통이 상대적이고 이를 타인과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ㆍ고무ㆍ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ㆍ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헌법의 상위법...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거리가 되는 악법중의 악법 국가 보안법 제 7조다. 1948년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래 70년 동안 수천 명의 노동자, 언론인, 작가, 학생들이 구속되고 고통받았다. 보안법 수감자들 중 일부는 1998~1999년 석방될 때까지 30~40년 징역을 살아 세계 최장기
이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괴롭히기 시작한 부동산 문제가 누적되기 시작하더니 LH사태라는 핵펀치에 KO를 당한 형국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에서 LH사건을 폭로한 이후 언론과 국힘당은 정교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양 선거 열흘 전에 김상조 실장의 14% 보증금 인상을 보도한데 이어 일주일 전에는 박주민 의원의 9% 임대료 인상을 보도함으로써 민주당이 회생 불가능한 선거 국면으로 만들어 버렸다. 역시 기득권 언론의 집요한 공세는 무섭고 매서웠다사실 문재인
미얀마사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군사정권의 폭정에 저항해 민주주의에서 살고 싶다는 미얀마시민들의 평화시위에 군인들의 과격진압으로 돌맹이를 던지며 저항하는 시위대를 향해 군인들이 총을 쏘아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그것도 최루탄을 던지고 어린이나 여성들까지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 영상을 통해 보며 우리는 지난 80년 5·18광주를 연살하며 몸서리를 치고 있다.미얀마시위를 보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할까? “대한민국은 그래도 살기 좋은 나라야!” 이런 생각을 할까? 그런데 그 ‘살기 좋은 나라’는 저절로
우리는 평화로운가? 국제적·대외적 시국을 떠나서, 마음의 평안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다. 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결핍된 혹은 부정적인 상황에 놓인 사람처럼 느껴진다. 끊임없는 경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약육강식의 논리, 약한 것은 약점이 되고 쉬는 것은 도태가 되는, 획일화된 기준에 의해 우열이 나뉘고 사람의 가치가 매겨지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양적 풍요 속에서 질적 기근에 시달린다. 우리는 누구나 힘든 삶을 마주하고, 좌절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만약 당신이 도망치고 싶다고 느낀다면, 지극히 정상적이며 건강한 삶을 영
1. 한류의 진면목, ‘경험의 공유’“안녕하세요~”인도 캘커타를 벗어난 어느 겨울길을 걷고 있자니, 눈에 익은 한국브랜드의 흰 차의 차창이 열리면서 누군가 한국어 인사를 건넨다. 필자의 몸과 배낭에 적힌 SOUTH KOREA 를 본 것이다. 차에서 내린 그는 자신이 한국에서 5년간 건설일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지금 인도에서 하수도공사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번창하고 있다고 자랑한다.그 전에 베트남을 걸을 때는, 한국에서 가구제작일을 하다가 귀국한 후 가구제작사업을 크게 하고 있는 이도 만났다. 그의 집에 초청받아 저녁식사로 환대
숲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숲 공부를 함께하던 이들이 만든 모임방이다. 34명의 산림복지전문가들이 풀, 나무, 곤충, 생태 놀이, 산림 치유 활동 등 자기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칠 전에 한 분이 곤충 사진을 올렸다. 누군가 조심스럽게 ‘매미나방이 벌써 우화한 건 아니겠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서, ‘매미나방과 크기가 달라 보인다.’, ‘매미나방은 이제 알집을 뚫고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쌍점흰가지나방인 듯하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름부터 낯설다. 전혀 감을 잡을 수조차 없다. 사진 속의 성충이나 애벌레가 모두 거기서
1. 예기치 못한 안타까운 일로 치르게 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결코 빼앗겨서는 안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촛불혁명 개혁의 지속과 발전, 촛불정부의 성공과 재창출 여부를 가름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하다. 이번 서울, 부산시장을 잃으면, 수구 적폐 기득권 수호 세력은,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촛불정부에 맞서 차기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 할 것이다.지금 중차대한 시점, 촛불정부 집권당으로서 촛불개혁을 유지 발전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개혁 입법 활동을 촉구한다. 또한, 온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후보자들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장 후보답게 정정당당하게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려 하지 않고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승산에 눈이 어두워 상대후보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비난과 흠집내기 경쟁을 하더니 선거를 일주일 남겨 놓고 ‘규제완화’문제를 놓고 경쟁에 불이 붙었다. 후보자들은 규제를 풀면 시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신념도 없이 득표를 위해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소리일까?박근혜대통령이 후보시
냉이꽃이 필요했다. 정확히 말하면 냉이 열매가 많이 달린 꽃줄기가 필요했다. 냉이딸랑이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부치던 밭으로 가는 길이었다. 자유로마트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제서야 차 안에 거미가 있는 걸 알았다. 보조석 앞 공중에 집을 짓고 웅크리고 있었다. 고놈도 날 보고 놀랐는지 어지럽게 움직였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옆에 있던 물병으로 고놈을 집째 휘어감았다. 솔직히 그냥 손으로 낚아챌 만한 용기는 없었다. 요리 빼고 조리 빼며 도망 다니던 녀석이 별수 없이 물병에 감겼다. 얼른 창문을 열고
친구네 밭으로 냉이를 캐러 갔다. 그동안 친구는 꽃이 피면 뻣세져서 풍미를 잃는다고 몇 번이나 성화를 부렸다. 왕복 6차로인 제2자유로 장산•가좌 나들목에서 3분 거리다. 그렇지 않아도 킨텍스, 고양종합운동장과 가까운 곳에 네모반듯한 농장 부지를 꾸렸다고 아내가 먼저 몰아붙였다. 차일 피일 미루다가 지난 3월 12일 가 보니, 아닌 게 아니라 벌써 허연 냉이꽃 천지다. 그깟 냉이꽃 좀 먹기로서니 무슨 대수랴. 하다못해 민들레, 제비꽃, 토끼풀도 식용꽃이라고 잘들 먹지 않더냐. 사실, 꽃줄기는 버려야 한다. 생각보다 훨씬 질기다. 아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완벽하게 독립된 개인이 될 수 없다. 누군가에게 태어나고, 배우고, 공헌하며 서로 의지한 채로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타인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상호성에서 비롯된다. 이에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필수불가결한 관계 속에서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다채롭게 재능을 발휘하며 공헌해야 한다. 그중 헌신적이며 책임감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주도하는 사람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른다. 하지만
피 터지게 한미연합군사작전 중단하라!! 외치지만 시뮬레이션만 돌린다고하면서 지난 9일 요격기 뜨는 장면과 함께 전쟁연습 시작되는 필름이 나오더니 어떤 언론에서도 그 이후 한마디 보도가 없다. 9일 동안 계속된다니 끝나는 날이 17~8일이었는가. 미국에 아부하고 일본에 복무하는 개언론들이여 한미연합 군사작전 왜 생중계하지 않았느냐!!한 발에 일억이 호가하는 포를 쏴대는 한미연합작전이 내 나라 내 하늘에서 수십 년 계속되었건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언론은 이날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 수뇌부 참수 작전이라는 일명 한반도 전역을 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4·19의거 및 5·16혁명의 이념을 계승하고...” 유신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5·16’이 혁명이라니...? 그리고 또 이념은 무엇인가? 혁명을 뒤엎으면 혁명인가? 4·19혁명정부를 총칼로 뒤엎은 쿠데타를 혁명이라니... 도대체 헌법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니...? 박정희가 만든 유신헌법을 읽으면 코웃음이 나온다. 헌법 전문은 “4·19의거 및 5·16혁명의 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시작한다. 4·19혁명을 무너뜨린 것이 부끄러운 줄은 알았는
한 달에 두 번씩 식물을 탐사하는 모임이 있다. 한 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울의 고궁이나 가까운 산 또는 수목원을 탐사한다. 그리고 버스를 대절해서 함백산이나 산막이옛길 등 조금 먼 거리를 찾아간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가까운 곳만 서너 차례 탐사했다. 4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회원은 60여 명인데 탐사 때마다 보통 20~30명이 참석한다. 학생을 가르치던 교직자 출신이 많고, 지금도 글쓰기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적지 않다. 또, 제주도와 대구를 비롯해서 멀리 벨기에(Belgium)에서도 꽃소식을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학교운영위원들께 초중등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그리고 조례와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학생생활지도 규정과 같은 자료를 주면서 “우리학교가 앞으로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가 되기 위해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안내 해 주는 학교가 있을까?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학교운영위원들에게 단위학교운영위원회규정 연수를 한번도 하지 않고 임기가 끝나는 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 설립 취지를 살려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필자의 경우 학교에서 10여년간 교사위원을 지냈지만 퇴임한지 10여년이 되고 보니
조국을 되찾기 위해 남녀노소 하나가 되어 만세운동을 펼쳤던 3·1운동이 2019년에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일궈낸 자유의 땅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모든 명예와 재산을 이 땅에 헌신하며 지배와 폭력, 공포에 맞서 싸우는 용기가 있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무장투쟁이 아니더라도 암암리에 삶의 일부를 독립운동에 바쳤던,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책임감이 투철했던 시대였다. 그에 대한 결실로 우리는 광복을 이루어냈고, 그로부터 76년이 흘렀다.투쟁의 헌신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지는 매년 말 그 해 가장 혁신적인 100개의 제품을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the Year)으로 선정한다. 그런데 2019년 국내 스타트업 요크가 개발한 태양광 시스템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웬 일일까? 타임지는 “학교에 세워진 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시스템은 '파워 밀크'라는 하얀색의 우유병 모양의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동안 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수업 후 집으로 가져가 사용한다“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시효가 없는 나치협력자 청산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은 속전속결이 특징이다. 최고재판소가 형식적이나마 1960년까지 운용되었지만 대부분의 숙청은 1951년에 종지부를 찍어 단 6년 만에 숙청재판을 종결했다.프랑스의 연감 『퀴드』 2003년 판은 나치협력자 청산결과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나치협력자 조사대상 150만~200만 명, 체포되어 조사 받은 자 99만 명, 최고재판소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민족반역자는 프랑스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외국인구체적으로 드골 정부의 나치협력자 청산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민족을 배반한 경찰과 판검사가 나치협력자를 심판할 수 없다는 대 전제아래 경찰과 사법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 1944년 말에 이미 5,000여 명이 경찰이 체포됐다. 403명의 판사들이 나치협력 혐의를 받았는데 이것은 전체 판사의 17퍼센트에 이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전환기를 맞은 페탱의 재판드골이 주도하는 프랑스 임시정부가 나치협력자 청산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었지만 문제는 비시정권의 수반이자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거물 페탱 원수의 처리였다. 드골은 괴뢰 비시정권의 수장인 페탱을 반드시 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런데 페탱에 대해서는 많은 프랑스인들이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페탱은 영국과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지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언론인과 지식인의 배반의 엄중성프랑스는 ‘톨레랑스(tolerance)' 즉 관용의 나라로 널리 알려진다. 18세기 계몽사상가 볼테르(Voltair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그러나 이런 프랑스도 2차 세계대전 때의 나치부역자에게는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나치협력자 청산을 위해 좌‧우 연합을 통한 거국내각 구성하지만 프랑스 본토가 해방되기 시작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우선 파리의 레지스탕스와 시민봉기군은 연합군이 입성하기 전인 1944년 8월 25일 독일점령군 사령관 폰 콜티츠 장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았다. 드골은 다음날인 8월 26일 파리에 나타나 임시정부를 구성했다. 그런데 정가의 촉각은 임시정부의 수반이 된 드골의 생각이
[편집자주] 이종호 시민통신원은 전 KAIST 교수이며 프랑스 과학국가박사다. 이글은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개최한 3.1절 기념강연회에서 화상으로 강연한 내용이다. 들어가는 말한 달 전 미국 법무부는 육십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온 95세 노인을 독일로 강제 추방했다. 2차 세계기간 중 나치수용소에서 일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카를 베르거는 지난 1945년 독일 나치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시 19살에 불과하여 명령만 받았을 뿐’이라는 베르거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미국은 나치의 반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입시교육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획일화된 학업에 총력을 가한다. 직업을 갖기 위한 취업활동과 전문적 지식을 쌓기 위한 사회적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기관 즉, 대학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진출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회가 대학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은 사회구조의 문제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합적인 입시체계는 학업 외의 정보력의 싸움과 전문성의 필요를 강요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요구들이 공교육과정에서 해결되지 않으니, 사교육시장은 더욱 성장
“코로나 블루는 의학적인 질병이라기보다는 사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라는 말이 여러 신문을 통하여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그런데 우울증 같은 건강염려적 증상은 감정의 문제다. ’감정‘은 일어났다 사그라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국 코로나 시대에 치유해야 하는 것은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다. 약화된 감성의 기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감성치유‘라고 부른다. ’감성‘이란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물을 오감으로 느끼고 인식하고 반응함으로 하여 인간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두운
문재인 정부가 방위비분담금을 무려 13%... 2019년 10차 협정의 1조 389억 원에 1350억 원을 인상한 1조 1739억으로 확정, 앞으로 5년동안 매년 6~7%씩 인상을 보장해주는 협상안이 타결됐다. 이에 더해 한국 국방예산 증액을 의무화하고 미국무기 구매방안을 양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협상안은 2020년 3월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정권의 막무가내식 50억 달러 증액 요구에 굴복하여 잠정 합의했던 최악의 굴욕적인 안을 그대로 이어받은 역사상 최고의 액수다. 방위비 분담금이란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 그러니까 지난 2월 25일 장인어른 기일을 맞아 경남 산청에 다녀왔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하늘은 온갖 잡것으로 시야가 부옇다. 미세먼지까지 자욱해서 더 흐릿흐릿하다. 비룡 분기점을 지날 때쯤 빗방울이 보이더니 덕유산 휴게소에 이르자 빗살이 제법 굵어졌다. 아무래도 아버님은 몹시 헝클어진 삶터를 보고 싶지 않으신가 보다. 환한 보름달은 이미 글렀다. 청승맞기도 하지, 이튿날 아침까지 밤새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처남은 방앗간으로 시장으로 전전하더니, 병풍과 제례기를 준비한다. 아내와 처남댁은 제물(祭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의료법개정안(21.02.19)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혀 무산되었다. 20대 국회에서 남인순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강병원 의원이 의사면허 결격사유를 중범죄로 확대하는 법안을 제출하였고, 살인·강도·성폭행 등 금고 이상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무조건 취소하고, 형이 종료된 후에도 5년간(집행유예2년) 면허를 다시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었다.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당은 아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국민 70% 가까이 지지하는 법안을 누구의 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