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당진운동본부 28일 기자회견
저녁에는 당진·논산서 ‘정권퇴진 촛불’ 집회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충남 일선 시·군으로 번지고 있다.

윤석열 퇴진 당진운동본부는 28일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은 권력을 사유화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국민을 심각한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진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등 16개 곳이 꾸렸다.

윤석열 당진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서민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정부는 반노동, 반민중, 반민주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 또 정부는 주권을 내팽개치고 굴종적 외교를 벌여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으로 내몰고 국익과 국민 자존심 마저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최근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녹취 파일 등으로 국정농단의 실체가 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국민은 더는 참을 수도, 침묵할 수 도 없게 됐다”며 “더욱이 대통령은 명품 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채해병 사망사건 윗선 개입 사건 관련 특검법을 모두 거부했다. 말도 안되는 해명만 일삼아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검찰을 앞세워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 윤석열 정권을 퇴진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저녁 7시 당진 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회원과 시민 70여명이 참석하는 정권퇴진 촉구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8월28일부터는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저녁에 촛불 집회를 이어왔다. 이날 저녁 충남에서는 진보당 논산시위원회가 오후 6시부터 논산시 취암동 하나로마트 앞 길에서 정권퇴진 촛불을 켜는 등 천안, 아산, 서천, 예산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 윤석열퇴진 당진시국선언문 ]

우리 모두 일어나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킵시다!

 

​윤석열 정년 2년 반 만에 나라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에 의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권력의 정당성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그 권력을 위임받은 자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며 국민을 심각한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와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물가상승, 쌀값하락, 임금동결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무시한 채 언론 장악 시도에만 혈안이 되어 반노동, 반민중,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발언은 국가의 주권을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의 친일적 인식은 나라를 뿌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굴종적 외교 태도는 국익과 자주성을 무너뜨리며 국민들의 자존감마저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정농단’의 실체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공개로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취임 후 임기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제20대 대통령 선거과정과 22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의 여론조작과 공천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등 대통령 후보 시기부터 취임 이후까지 대통령 윤석열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명태균의 국정 개입 의혹은 차고 넘치며, 자고 나면 새로운 국정농단 사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은 참을 수 없고, 침묵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김건희가 아닙니다. 김건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사건, 채상병 사망 사건 윗선 개입 사건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앞에 놓여있는 혐의를 철저히 밝혀내야 함에도 김건희 특검법 거부는 물론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팽개치고 있으며, 정치검찰을 앞세워서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나라를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참지 맙시다.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킵시다!

2024년 11월 28일

윤석열퇴진 당진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당진지역 주요단체 대표자 및 원로 참가자 명단>

 

강사용,강선철,강재훈,강진규,강한결,강희연,곽양이,권귀진,김건수,김경민,김경식,김관정,김그림,김기수,김기재,김기철,김남일,김도령,김동애,김동영,김명수,김민주,김병시,김병학,김병환,김상호,김성욱,김영곤,김영빈,김영순,김용재,김운수,김윤규,김은식,김재현,김정태,김진숙,김창호,김철민,김태문,김태범,김태원,김학로,김형민,김혜숙,김효남,김희봉,나재형,나찬수,노영호,도진수,명희승,박경원,박광식,박문연,박성만,박성재,박수원,박승환,박신우,박영규,박영돈,박우기,박유신,박인기,박정훈,박주명,박준수,박형규,박희란,반영권,배정화,백쌍태,백양현,백용조,성미숙,성윤제,손병한,손인식,송광일,송기웅,신성헌,신승용,신호재,안병현,안상미,안승환,안영근,안중열,엄태광,오윤희,오익수,유내영,유문덕,유이계,유종대,윤대준,이강원,이경준,이관행,이근영,이근혁,이근호,이덕기,이동근,이만영,이민국,이범욱,이병성,이봉기,이상규,이상철,이상훈,이선영,이선우,이성구,이수만,이순숙,이승한,이영희,이옥선,이완중,이용석,이원갑,이유석,이은석,이익주,이인효,이재만,이재서,이재석,이재성,이정민,이정훈,이종득,이종석,이종섭,이종호,이주희,이준섭,이진우,이철재,이춘권,이태관,이혜경,이환태,이희강,이희조,인치완,임선미,임시편,임종금,장석인,장세명,장용관,전세진,전현환,정남섭,정로금,정상만,정상문,정윤지,정재윤,조민구,조양희,조일용,조정환,조찬용,진영두,차민선,차준국,최가호,최명식,최범규,최병률,최선규,최송,최영민,최영훈,최우람,최재복,최종현,최창복,최평곤,최혜위,표종성,하영현,한광희,한기준,한다혜,한상덕,한상웅,한성문,한수연,한은경,허충회,홍성곤,홍승완,황선정,황선필 이상 200명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옮긴 이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한겨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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