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과 달콤한 사랑에 빠진 엘리스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을 지니고 있었다. 알렉스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알렉스의 동향을 파악하고 결정적인 단서를 잡기 위해 잠시 결탁하고 있지만 그리 마음이 편치는 않다. 닉과 사랑을 나눈 다음날 마을 오솔길에서 홀로 생각에 잠겨 있는 다비드를 만났다. 제법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의 아침이었다."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시죠?"엘리스의 위로에 다비드가 지그시 미소를 지으며 시를 읊었다."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을 거두지 않
오늘 오후에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집 인근의 B죽집에서 있었던 유쾌한 일이다. (집사람은 수영강습이 오후 2시에 있어서 집에서 간단히 먹는다고 해서 혼자 나옴)집을 나서면서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따스한 호박죽이나 먹을까하고 집 인근의 수지구청역(지하철) 근처 B죽집에 들어섰다.그리고 얼마 안지나 나온 하얀 새알(=진짜 '새알' 아님)이 들어간 뜨끈뜨끈한 노란 호박죽을 맛있게 다 먹고나서 잠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가게 입구 쪽의 테이블에 앉은 여인과 중년의 주인 남자가 조그맣게 옥신각신하는 말소리가 들렸다."잣죽
충남 계룡시 사랑채길에서 「옻칠로 꿈꾸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오로지 옻칠예품만 제작하고 있는 이해영 칠예인!「무공해 음식은 무공해 그릇에!」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옻칠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는 이해영 대표. 옻칠기물은 그 자체가 99% 항균이 되어있다. 소독하거나 삶지 않아도 스스로 항균이 되며 유해 전자파를 30~70% 이상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200℃까지 내열에도 견뎌내는 신비스러운 도료 옻칠 관련 예찬론자 칠몽(漆夢)대표 이해영2017년 우수 소상공인 표창을 받은 이 후 2017년 옻칠연구개발
권범철 기자 kartoon@hani.co.kr
가을걷이(秋收)가을은 벼를 수확하는 계절입니다.벼를 베고 바로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할아버지는 닭이 벼를 쪼아먹을까 봐 지키고 계시지만,졸음에 겨워 잠이 들고 맙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영웅의 자태(英姿煥發)작가의 고향인 쟈이(嘉義)에서는다른 지역과는 달리 칠면조가 유명합니다.이곳 전통음식에쟈이 훠지러우판(嘉義 火鷄肉飯)이 널리 알려졌는데,칠면조 고기를 사용합니다.위 작품은 예기치 않게 만들어졌습니다.한지에 조각 기법을 혼용하여 완성한 후스스로 감탄하며 놀랐지만 ,더 이상 다른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전통무예 복원 전승 세계화”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2021년 시민, 회원과 함게하는 무예문화한마당!♧12월 주요일정♧1. 강북구청장배 겸 회장배 택견대회* 4(토) 오전 11시, 강북웰빙스포츠센터 1층(서울 강북구) * 프로그램 순서 (11시; 개회식 시작, 11시20분; 축하공연 24반무예시범공연, 11시 30분 ; 개인전 경 연대회, 12시~1시; 식사, 1시; 태권도 시범, 1시 30분; 단체 경연대회, 2시; 시상식및 폐회식)* 문의( 김규철 관장 010-2815-8155 )2. 승마 체험수련 * 12(일), 18(토) 오
동행(陪伴)흰 고니가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면,그림자처럼 애모하는 암컷 고니의 신변을 따르며동행합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이건 뭐, 조중동 찌라시 쪼가리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고.. 이게 우리집 배달된 '한겨레' 맞나 싶어 1면 제호를 다시 봤으니 말 다했지 뭐...~1면에다 "3.7% 치솟은 물가... 월급 빼고 다올랐다" 떡하니 배치하고서(==>아니, 3,7% 오른 걸 '치솟았다'고 꼭 표현해야 하나?), 그 아래에는 '이번 생엔 집 못산다' 2030 절망과 분노...' 운운 하는 기사 넣고...~ 5면 상단에는, '지킬 약속만 한다던 이재명, 기본소득 공약까지 후퇴 시사' 대문짝 만하게 싣고, 윤석열이 '끼임 사고 사망 사고현장에서 "운전자가 시
짝짓기(求偶)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같습니다.자기가 좋아하는 짝을 만나면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수컷이 웅장한 소리로 울면암컷 칠면조는 깃을 펼쳐고운 자태로 호응합니다.서로 애모의 정을 전하지요.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귀가(暮歸)날이 저물면밭에 나가 일하던 농부는서둘러 소달구지를 몰고 집으로 향한다.마을 아이들은신나게 달구지에 기어오르며 논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10:00 전장연/세계 장애인의 날 집회/신공덕래미안 1차 아파트 앞10:00 전농/ 쌀값보장 대책 마련 촉구 집회/민주당사 앞11:00 전장연/세계 장애인의 날 집회/여의도 이룸센터 앞11:30 가톨릭 금요기후행동/ 광화문 사거리 12:00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금요행동/조선학교 차별 반대, 고교무상화 적용요구 1인시위/일본대사관 앞 오후1:00 평통사/ 한미안보협의회의 결과 규탄 집회/국방부 정문 오후3:00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9주년 기념식 및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프레스
기다림(等待)커다란 얼룩 고양이가주방 문턱에 앉아무언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벽에 매달린 마른 생선 꾸러미를 바라보며주인이 소홀해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반찬이지요.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단오음력 5월 5일은대만의 큰 명절인데,집집이 쫑즈(粽子)를 만듭니다.쫑즈는 커다란 대나무 잎사귀에5시간 이상 불린 찹쌀과익힌 돼지고기, 땅콩, 달걀 노른자, 버섯, 잔 새우를 넣고잘 쌉니다.끈으로 꼭꼭 묶어서 한 시간 이상 찌면 향기롭고 맛있는 쫑즈가 됩니다.어른들은 손발이 분주하지만 아이들은 즐겁기만 합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안방(主臥室)한국의 여자들은명절이면 중노동에 시달립니다.설날이나 추석을 치르고틈이 나면안방에 모여놀이도 하고 각자의 생활 이야기를 나눕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정 나누기어머니는강아지를 몹시 좋아했습니다.강아지들도 어머니와 깊은 정을 나누었지요.서로 총애를 다투다가 어머니의 무릎을 차지한 강아지는 행복한 낮잠에 빠집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신부 맞이예전 결혼식은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신부를 맞이하여집으로 와 혼례를 치른다.길이 멀기에신부를 맞이할 때는가마 안에 요강을 준비하여신부가 급할 때 사용하게 하였다.이 작품에서는 요강 준비를 못 하는 바람에신부가 어쩔 수 없이 가마에서 내려 일을 본다. ㅎㅎㅎ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외할머니집(外婆家)어릴 때 가장 신나는 일은 외할머니댁에 가는 일이었습니다.나른한 오후외할머니는 대청 앞 돌계단에 앉아햇볕에 말린 무말랭이를 고릅니다.검둥이도 요람 속에 아기가 곤하게 자는 걸 아는지소리 없이 할머니를 바라만 봅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이공이일 일이공이년도날짜 대칭인날희귀하여 참좋은날음력시월 이십팔일히포크라 테스도근생일맞은 참좋은벗태희닮은 부인함께백년해로 이베리코안주함께 참좋은술 편지 : 양성숙 편집위원
공무원의 직책 수행을 위해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의 6에 의하여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비가 있다. 직급보조비다. 해당 직급에서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기타 제반 비용을 보존해 주는 실비 보상 성격이다. 월 지급액을 놓고 볼 때 학교장은 일반직 4급 상당이요, 경찰직 총경, 군인 소령과 같다. 그러니까 학교장의 직급은 일반직 4급•군인 소령. 교감은 일반직 5급•군인 대위, 장학사는 일반직 6급•군인 원사와 동급이다.직급보조비는 일반직 9급이나 군인 하사에게까지 지급한다. 그러나 교원은 교장이나 교감에게만
몬트리올 여행이라고 검색하면 1위로 가야 할 곳이 ‘노트르담 대성당’(La Basilique Notre-Dame de Montréal)으로 나온다. ‘노트르담’은 '우리들의 부인'이라는 말로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올드 몬트리올의 가장 중앙에 있는 고풍스럽고 화려한 성당이다. 몬트리올의 랜드마크이며 캐나다 국립사적지 중 한 곳이다. 제아무리 화려하고 고풍스럽다 해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비할쏘냐.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이 붙은 성당은 세상에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성당은 파리 센강 시테섬 동쪽에 있는 노
어린 시절(童年)어렸을 때는 동네 아이들이다같이 함께 놀았습니다.놀이에 빠져집에 돌어가밥먹는 것도 잊었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떡방아(打年糕)설날이 오거나명절이 돌아오면집집마다떡방아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모두가 기다리고고대하던 떡!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기녀(藝妓)예전에 기녀는 단지 예쁘다고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각종 악기와시서화를 두루 갖춘예인이었습니다.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3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2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향의 기억(憶故鄕)-1작가가 어린 시절 살았던고향 쟈이(嘉義)의 풍경입니다.집집마다 칠면조와 거위를 기르고밭갈이 소를 돌보던 한가롭던 고향.벼가 익으면 모두 바쁘게 말린 후창고에 쌓아두고 1년을 지냅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7:00 국회 입법 제.개정 대응 공동행동/차별폐지 순회 / 제화노동자(성수동)~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얼리SL 파업규탄 집중집회~국회촛불10:00 국회규탄 / 국회 앞 오후6:30 촛불문화제 8:00 평통사 한미연례안보회의 SCM 대응 집중평화행동/국방부 앞10:00 결의대회 11:00 평화행동 10:00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차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10:00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감염병 위기.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인력 확충 요구 기자회견
옥천신문은 이번 ‘아동이 꿈꾸는 놀이터’ 기획에서 전주, 시흥, 서울 등에서 놀 권리 보장을 위해 진행되는 정책을 톺아본 한편 학교공간혁신, 무장애 통합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터 사례를 살펴봤다. 기획 마지막 순서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인근 보은 판동초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보려 한다. 판동초등학교는 놀이·목공예 수업을 통해 학교 안에서 일상과 놀이가 연결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학생들은 실내 농구대, 교실 팻말 등 학교 내 놀이 공간을 만드는데 직접 참여하며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지난
놀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될 수 있을까? 강선우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 갑)에 따르면 전국 4만2천973개 놀이터 중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10여 곳에 불과하다. 옥천 역시 학교·아파트·공원 등에 79개의 놀이터가 조성됐지만 장애인의 신체·활동 특성에 맞는 놀이기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놀이는 권리로 인식되지만 장애인은 이조차 마땅히 누릴 수 없다. 이 가운데 장애인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위한 여건 마련에 나선 지자체들이 있다. 서울시 광진구 서울어
앞에서 말한 것처럼 풍산역 광장의 단풍나무 여덟 그루는, 하나같이 삭고 문드러지고 뼛속까지 드러낸 채 형해(形骸)만 남았다. 야산 벌목장에 있는 고주배기가 저럴까? 대롱거리며 나부끼는 단풍잎이 외려 짠하다.그렇지만 ‘풍산동’과의 연으로 여느 역과 달리 단풍나무가 제법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화단 곳곳은 물론 주차장 귀퉁이나 가장자리에 스무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가 내리 심겨 있다. 우리가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나무는 이파리가 9∼11개로 좀 더 많이 갈라지는 당단풍이다. 또, 13개로 가장 많이 갈라지는 섬단풍은 한국 고유종
옥천신문은 ‘그네, 미끄럼틀, 철봉’으로 대표되는 천편일률적인 놀이터를 ‘재밌게’바꿔보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어떻게 재밌는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까? 이번 기획에서 소개하는 서울 삼양초와 옥천 삼양초는 이용 당사자인 어린이들에게 정답을 찾았다. ‘1970년대 주택법’에 갇혀있는 놀이터가 아닌 새로운 모델의 놀이공간은 2021년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당초 기획 4회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통합놀이터’기사는 기획 5회차에 보도될 예정이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삼양초등학교(교장 채정현)는 서울 내 대표적인 학생주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