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는 청문회를 통해 정반합하라

▲ '민족애 재무장연구소'(고 김기인 장군 창립)는 동족전쟁은 접어야 한다며 일제의 토끼론에 반대하여 맹호도(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개성상인 - 송상의 상징화)를 발굴, 보급하여 민족애를 재무장하고 있다. 김 장군은 1952년 6.25전쟁 중 두 다리를 잃었다. 맹호도는 망국의 외제선호사상을 치유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태극기와 촛불의 애꾸눈 갈등도 “민족”을 내면화하면 <우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150년 전의 미완의 ‘동학농민혁명’은 이문의 상술이 아닌 상도(商道)로 천민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하는 큰바위 얼굴이다.

 

1998년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 정책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학교 교수가 조선일보에서 제기한 색깔론으로 친북파, 빨갱이로 매도되면서 청와대를 나와야 했다.

월간조선은 한국전쟁을 인터뷰하는 글에서 최장집교수가 남한은 불리하게 그리고 북한은 유리하게 말했다며 사상검증을 하였고, 결국 최 교수는 청와대를 떠나야만 했다. 최 교수는 “조선일보여 나를 고소하라”는 글로서 '안티조선'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사람이다.

지금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하지 않고 오직 최장집 교수의 색깔론 때와 마찬가지로 마녀사냥의 소설을 언론매체에 전달 도배하도록 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당사자 조국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답변하겠다고 하지만 그 자리를 회피하고 지연하면서 계속 색깔론을 펼치는 한국당을 고발한다.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가지고 면책특권의 한국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소설을 쓰고 있는데, 당장 청문회를 통해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어 한국당은 반대의 논리를 펼치면서 정반합(正反合)의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일방적인 자한당 만의 소설 쓰기로 조국 후보를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있는 현실을 보노라면 청문회가 무용지물로 제2의 최장집 교수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논리학의 대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정반합(正反合)을 체계화했다. 역사나 정신 같은 모든 세계는 변화하고 발전해가는 변증법적 전개원리라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주장 (정(正))이 먼저 나오고, 야당은 반대의 반(反) 논리가 반복하면서 더 높은 종합적인 합(合)이 나와야 하는데, 정(正)은 없고 뜬금없는 온통 반(反)만의 소설로, 반만의 왜곡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헤겔은 정신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행할 때 “테제 – 안티테제 – 진테제”라는 법칙성을 설명함으로써 청문회는 그 본보기가 될 수 있을 장인데 한국당은 피하고 있다.

필자는 과거 국방대학교에서 마녀사냥 치유의 교수학술 논문으로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정반합이 가능함을 연구, 정리하였다.

당시 국방대학교 부설 국방정신교육원(전 국군정신전력학교)에서는 “때려잡자 김일성, 이룩하자 유신과업”의 구호로 오직 반공(反共)의 논리를 교육하다가 1998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며 분단 반공에서 통일이라는 통치권자의 목표 앞에 엄청난 갈등을 겪는다.

'북괴 대남전략과 전술'을 강의하던 ㅅ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서 북에 남을 바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피교육생인 군인들 특히 육-해-공군 정훈장교와 지휘관 과정에서 공공연히 강의를 해도 기무사(당시는 보안사)는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해서 필자는 마녀사냥 치유의 연구 논문(중간 관리자를 위한 자기개발에 관한 연구/1998, 12, 135쪽 – 172쪽)을 발표하였다.

안보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말하는 빨갱이 신문인 진보의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을 도서관에서부터 비치할 것을 제안하는 연구논문을 작성하면서 심사과정에서 걸레 논문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빛을 보게 되어 영광이다.

결론은 자연과학은 틀림(wrong)과 맞다(right))가 있지만 자연에 반영되는 인문사회과학은 불확실성의 세계로서 다름(different)만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공자는 ‘군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했다. 인격자는 화합하되 개성을 살린다는 뜻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리되 남과의 조화를 전제로 할 때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다양성 속의 조화(harmony in diversity)이다.

정(正)은 “하나 일(一)과 그칠지(止)”의 결합이고, 반(反)의 되돌릴 반은 정(正)과는 반대되는 의미를 갖는 것처럼, 청문회야말로 시청자 나아가 백성들은 작금의 조 후보자와 반대의 한국당이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변증법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당은 이 엄청난 기회를 포기하고 마녀사냥의 색깔론으로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바다 한가운데에서 맴돌게 하고 있다.

청문회의 정반합을 거부하는 마녀사냥의 한국당 국회의원들을 고발한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순계 주주통신원  sangdo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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