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과 부정부패에 맞선 백성의 힘으로 혁명을 일궈낸 동학농민혁명지에서 9일, 10일 양일간에 걸쳐 신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관련 동영상 보기: http://youtu.be/2WSK8Wv5VLw ) 신 만민공동회는 같은 기간 열린 ‘제48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행사의 일환으로 전북 정읍시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이갑상)가 공동 주최하고 <한겨레>가 후원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1000여 명의 시민들은 저마다의 문제를 들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모였다. 세월호 유가족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민족문제연구소, 강정마을 국제팀 조약골 등 전국 58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들은 ‘신 만민공동회’ 1부 행사에서 ‘세월호 안전한 인양 및 재발 방지 대책’, ‘진정한 언론의 자유’, ‘친일청산과제’, ‘제주 해군기지 저지 및 폐쇄 운동’ 등 13개 주제를 제안했다.

특히 해당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제의했고 행사장 인근 송참봉 조선마을로 자리를 옮겨 밤샘 토론마당을 펼치고 있다. 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각 발제 분임토론을 진행하고 신사발통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이 모여 토의를 거친 뒤 '10대 주요 과제'를 선정한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는 공연도 진행되었다. 추담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 지역 국악동아리 ‘얼씨구(회장 최락원)’ 등이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었다.

한편 ‘제48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황토현 전적지 및 전북 정읍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학생 백일장과 서예대회, 무명동학농민군위령제, 구민사 갑오선열 위패봉안례, 전국청소년토론대회 등도 열린다. 11일에는 ‘121주년 동학혁명황토현전승기념식’이 갑오동학혁명기념탑에서 개최된다.

한겨레는 이날 행사 취재를 위해 주주통신원 20명이 현장에 파견되었다. 신 만민공동회 전국행사운영팀장을 맡은 이요상 행사운영팀장(한겨레 주주통신원)은 2부 자유토론 시간을 앞두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관련 동영상 보기: http://youtu.be/AhWzpzoqF2E )

 

▲ 황토현동학농민혁명 행사장으로 향하는 한겨레 주주통신원과 주주독자들

 

▲ 제48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공연

 

▲ 구민사.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황토현전적지에 있는 사당. 동학농민군 위패가 모셔져 있다.

 

▲ 갑오동학혁명기념탑

 

▲ 전북 정읍시 송참봉 조선마을 앞마당에서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의 신만민공동회가 열렸다.

 

▲ 전북 정읍시 송참봉 조선마을 앞마당에서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의 신만민공동회가 열렸다.

 

최홍욱 주주통신원  ico@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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