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을 감상

정영훈 주주통신원l승인2019.11.23l수정2019.11.23 01:3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2019 가을 감상>
 

참 아름다운 그대
밝그레 붉그레
노랑이며 노르스름
다채로운 빛 내뿜는
나무와 잎새, 
한아름 열매 가득하네.

그대 아름다움과
풍성함은
제 온 힘 다 해, 생명 바쳐
일구고 피워 낸 것.

지난 날 
죽음 같은 대지 뚫고
진통 끝 돋아난 잎이며 꽃.
그로부터도 하 기나긴 나날
비바람 불고
몸을 말리는 폭염 
견뎌내고 차려진 계절의
찬란한 결실,
휘영청 찰나의 불꽃.

무심한 사람은
함부로 실과를 따고
무정한 사람은
한 순간 정취를 취할 뿐.

머잖아 낙엽은 떨어지고
까치밥 홍시마져 따먹혀
앙상한 줄기 가지 홀로
겨울을 맞이 하리.

사위어 가는 단풍의 설움
삭풍조차 외로이 감수하는
남, 혹은 나같은 나무의 길
새로운 희망의 계절 향한 
머나 먼 발걸음.
(2019. 11. 18~20)


* 정영훈 : 한국작가회의 회원. 시인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출판.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공동대표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영훈 주주통신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주주커뮤니케이션팀  |  전화 : 02)710-0124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이상준  |  에디터 : 이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준
편집위원 : 김경애, 김국화, 김동호, 김미경,김태평, 서기철, 심창식, 정혁준, 허익배   |  객원편집위원 : 김혜성, 박효삼, 안지애, 양성숙, 유원진, 최성주, 하성환
Copyright © 2020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