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전체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동시에 서로 돕고 고난을 헤쳐 나아가는 우리 대한민국의 단결력을 세계에 또다시 보여주었다.

일제 강점시기 민족이 뭉쳤던 국채보상운동, IMF의 금 모집 운동과 같은 또 한 번의 감동과 믿음의 역사를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내고 있다.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생업보다 먼저 국민들과 대한민국을 위해 코로나19의 전초선인 대구로 달려갔고 쓰러져가는 경제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부동산 임대료면제 운동을 벌리고 있으며 남녀노소 십시일반의 후원을 모아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아름다운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는 고향을 이북에 둔 사람들의 단체인 우리-ONE의 북향민들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27일 아산 시청 회의실에서는 우리-ONE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아산시에 마스크 300개와 사과주스 5박스를 기부하는 기부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기부행사의 주체인 우리-ONE은2019년 여름에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대표 정민우, 채신아씨를 선두로 평균 나이 60세의 북한이탈주민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생활비에서 일부를 회비로 활동하였다,

충남도내 여러 경로당을 찾아 북한의 음악 예술을 경험하도록 공연하고 함경도식의 떡 나눔 행사 등 많은 활동을 진행하여 왔다.

그들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가 어려워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사회에 기부할 때 우리도 한몫을 하여야 한다고 하며 마음을 합하였다.

그 합쳐진 마음들이 300개의 마스크가 되고 사과주스로 되어 기부하게 된 것이다.

그들이 기부를 하지 않는다고 억지로 돈을 내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집에서 편안히 산다고 하여 누구도 탓하지 않지만 그들은 사회의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기여자로 살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ONE의 모든 회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많은 활동을 할 것이며 특히 같은 동료들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심리적 문제 해소와 사회에 정착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하였다.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cherljuk13@nate.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