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미국 대산관 앞으로 이동하여 기자회견 열어

▲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10월 27일 오후 7시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2021미국전쟁법죄국제민간법정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미국은 들어라-아메리카 NO 월례 국제평화행동 &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 8시에 집회를 마친 이들은 광화문 미대사관 앞으로 이동하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하여 손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집회를 진행하였으며, 집회 참가자들의 연락처 등을 기록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동학실천시민행동'의 풍물패와 동학실천시민행동 회원, 대진연 대학생들, 한국진보연대 회원,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 이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동학실천시민행동의 이요상 대표

올해 9월 8일은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한지 75년 되는 날로서, 이미 지난 9월 8일 미국이 전세계 전쟁 범죄를 고발하였고,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군의 범죄를 고발하는 '국제고발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1년 뒤 2021년 9월 8일 뉴욕에서 <미국 전쟁범죄 국제민간법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준비 과정에서 전 세계에 걸쳐 '국제고발인단'을 조직하고 '아메리카 NO'을 진행하면서 지구촌 반제, 반전, 평화 운동의 국제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선포식은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이와 같은 집회를 뉴욕에서 <미국 민간범죄 국제민간법정>이 열릴 때까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 이날 집회에서 '미국은 들어라' 아메리카-NO' 투쟁의 갖는 의미와 진행 방안 등에 대한 투쟁사를 하고 있는 류경환 공동집행위원장

이날 미국전쟁범죄 국제민간법정 조직위원회 류경환 공동집행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결의의 말을 했다.

"미국의 수많은 악행에 대하여 단죄하고 심판할 수 있는 민간법정으로 가야한다. 그걸 토대로 국제사법재판소와 유엔기구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청산해야 한다. 미국은 건국이후 244년 동안 전쟁하지 않은 기간은 단 16년에 불과합니다. 미국 카터 대통령이 밝힌 바 있습니다. 가장 호전적이고 악독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이런 미국을 단죄하기 위하여 1년 뒤 미국으로 갑니다.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전민특위가 코리아 전범재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3년 쿠알라룸프르에서, 2016년에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국제사기로 저지른 이라크 전쟁범죄에 대하여 민간법정이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반인륜범죄를 공식적으로 국제 민간법정이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반제 자유역량의 힘이 커졌다는 반증입니다.다. 이제 미국은 쇠락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에는 국제 고발인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미대사관 앞에서 국제평화행동이 매일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가면서 국내 여론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이고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법정이 될 것입니다. 그날을 위해서 힘차게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회견을 마치고 미국 성조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9월 8일에  <국제고발대회> 준비를 하는 집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하였다 한다.

"1866년 제너럴셔먼호 침입 이후 두 세기 넘게 우리 민족을 농락했고, 한국전쟁 시기를 전후하여 잔혹한 전쟁범죄와 불평등한 '한미동맹'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정 간섭, 사드와 세균전 부대, 주한미군 주둔비, 미군범죄와 환경오염, 가짜 '유엔사' 문제 등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미국의 죄상을 고발하였다.

아울러 중동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미국이 일으킨 온갖 전쟁, 쿠데타, 정치개입 등으로 인한 세계 민중의 피해에 대하여서도 폭로, 고발하였다. 애초에 원주민 학살과 노예노동 위에 세워진 미국은 150여 차례 이상 침략을 벌여온 전쟁국가이며, 2차 대전 이후에만도 37개 국가에서 근 2천만 명을 희생시키며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으로 군림애 왔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2002년에 있었던 효순, 미순 학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사건과 지난 8월 포천에서 미군 장갑차를 SUV가 추돌해 SUV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주한미군을 규탄하기도 하였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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