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를 걷다 보면 노숙자들이 눈에 많이 띈다. 포장마차도 자꾸 생기는 것 같고…. 어려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경제는 날로 좋아지고 있다는데 가게마다 세일이라는 푯말이 붙어있고 백화점은 폭탄세일을 벌인다고 한다. 어떤 가게는 1/3 매상이 줄었다고 하고 어떤 가게는 10명 테이블에 2-3명 정도만 자리가 찬다고 한숨을 쉬고 있다.

도대체 좋아진다는 경제는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일까? 돈은 전부 위에서만 돌고 서민들 주머니는 텅텅 비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파고다 뒷골목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한 달에 한 두 번 가는 이발소의 이발료가 3,500원이며, 닭한마리에 5천원, 북어해장국이 3천원이다. 커피는? 단돈 200원이다.

그런데 호떡은 1000원에 1장이다. 2장도 아니고 1장에 1000원이면 비싼 편인데 그 포장마차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관광객을 겨냥한 경제만이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이칠용 주주통신원  kcaa08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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